양산 '위천 봉수' 국가 사적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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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기념물 양산 위천 봉수(원적산 봉수)가 지난 10일 국가 사적으로 승격됐다.
사적으로 지정된 양산 위천 봉수(원적산 봉수)는 양산 유일의 봉수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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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의 시대적 변천과정 살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
경남도 기념물 양산 위천 봉수(원적산 봉수)가 지난 10일 국가 사적으로 승격됐다. 사적으로 지정된 '제2로 직봉' 봉수유적은 '부산 응봉'에서 '서울 목면산'까지 총 44개 봉수 유적으로 이번에 14개소가 사적에 포함됐다.
사적으로 지정된 양산 위천 봉수(원적산 봉수)는 양산 유일의 봉수 유적이다. 이 봉수유적은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산20-5에 자리잡아 1454년부터 1469년 사이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입지상 조선시대 주요 교통·통신 기관이었던 '황산역'의 속역인 '위천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는 방호벽이 이중구조인 연곽형으로 방호벽에 의해 거화시설과 생활시설이 분리된 특이한 평면 모습을 갖추고 있다.
위천 봉수는 조선의 중요 군사·통신시설로서 그 시대의 군사·통신 제도를 현저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물이다. 더구나 조선 전기 편찬된 '경상속찬지리지'(1469)에서부터 '증보문헌비고'(1908)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헌에 빠지지 않고 기록돼 있다.
이와함께 봉수의 노선은 최단 시간에 위급한 상황을 중앙에 전달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통신체계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위천 봉수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승격은 당시 양산지역이 조선시대 교통과 봉수 운영에 있어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확인한 계기였다. 앞으로 고증을 통해 위천 봉수대를 정비하고, 일부 잘못 정비된 연조시설은 복원할 것"이라며 "양산시립박물관과 연계한 봉수 교육활동과 봉수 거화 실연 행사 등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산=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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