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김진수의 소신 "대표팀 차기 감독, 누가 오든 믿어주는 게 중요"
[풋볼리스트=완주] 윤효용 기자= 김진수가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에 위치한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열었다.전북현대가 1차로 참가해 미디어와 만났다.
김진수는 지난해 전북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그토록 원하던 월드컵 무대에 섰다. 앞서 두 번의 월드컵을 부상으로 낙마한 김진수다. 이번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을 도우며 총 4경기를 쉬지 않고 뛰었다.
휴가에서 복귀한 김진수는 이틀 전부터 훈련을 시작하며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뤘지만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같다. 김진수는 "리그 우승을 놓쳤다. 올 시즌 어떻게 준비할지 알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다. 잘 준비해서 시즌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난 뒤 화제로 떠오른 신임 감독에 대해서는 "어떤 감독님이 오시든 그 감독님과 국민들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처음 벤투 감독님이 오셨을 때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선수들이 감독님을 믿고 따랐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며 "어떤 분이 오시든 그 감독님을 믿어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하 김진수와 인터뷰 전문
-이번 시즌을 앞둔 각오는?
리그 우승을 놓쳤다. 올 시즌 어떻게 준비할지 알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다. 잘 준비해서 시즌을 치르겠다.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운동 시작한지 이틀밖에 안됐다. 다른 선수들보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아픈 곳은 없다. 부상없이 복귀해서 다행이다.
-처음으로 월드컵을 나갔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어떤 선수 기사를 봤는데 월드컵을 나가면, 두번, 세번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나가보니 그 선수의 마음을 알 거 같다. 다시 한번 잘 준비해 볼 생각이다.
-지난 시즌과 똑같이 트레블에 도전한다.
울산이 잘했기에 우승을 했다. 울산도 잘했지만 전북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 도전을 했다. 원정에서 승리를 하는 게 많았는데 올 시즌 홈 승률을 가지고 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팬들이 원하는 경기력도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하다.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서 득점이 많이 필요하다. 모든 K리그 팀들이 동계 기간에 잘 준비할 것이다. 어느 한 팀을 꼽는 거 보다는 많은 팀들이 경기력도 올라오고 비슷해지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가면 될 것이다.
-어떤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오셨으면 하나.
모두 각자 소신이 있을 것이다. 오로지 축구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선수다. 어떤 감독님이 오시든 그 감독님과 국민들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처음 벤투 감독님이 오셨을 때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선수들이 감독님을 믿고 따랐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매 국가대항전마다 승리하고 4년 뒤에는 결과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인 생각은 어떤 분이 오시든 그 감독님을 믿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해외 팀 오퍼를 받은 조규성에게는 어떤 조언을 했나.
규성이와 나는 포지션 등 여러가지가 다르다. 나는 외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이적을 했다. 규성이는 유럽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생활을 떠올려보면 시즌 중반에 들어오는 건 쉽지 않다. (새로운) 선수들이 시즌 중반에 들어와서 보여줘야 하고, 동계 훈련 없이 적응을 해야 한다. 유럽 적응도 있다. 나도 유럽 처음 갔을 때 부상이 많았다. 잔디, 문화, 날씨 등 모든 게 다르다. 동계 훈련 제대로 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겨울에 유럽팀들이 관심이 있다는 건 그만큼 원한다는 것이다. 후배를 보는 선배 입장에서는 규성이가 인정을 받고 있는 건 좋게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게 맞는 선택인지를 잘 결정해야 한다. 규성이의 선택을 맞다고 생각하고 존중할 것이다.
-호날두가 원소속팀 알나스르로 왔다.
진짜 갈 줄 몰랐는데, 월드컵때 보면서 놀라기도 했다. 사우디가 여러 투자를 하는 걸로 안다. 사우디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 가게 되면 그때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올해도 거취 고민을 해야 한다.
1년 전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전북에 남든 다른 팀을 가든 그때가서 선택을 할 것이다. 원소속팀이 알나스르기 때문에 알나스르가 가장 중요하다.
-2701호 사태에 대해 고참 선수로서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 같다.
드릴 말씀이 없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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