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머니들 尹대통령 부부 만난다...대형 연하장도 준비

이수민 2023. 1.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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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칠곡 할머니들을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아 공무원들에게 보낸 연하장의 서체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다고 칠곡군이 지난 2일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연하장에 등장한 칠곡할매글꼴.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 대상으로 진행하는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북 칠곡군이 선정한 할머니 5명은 4개월간 2000장에 걸쳐 연습한 글꼴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글꼴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아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 등에게 보낸 신년 연하장에도 사용됐다.

이 부대변인은 “칠곡 할머니들이 대통령 연하장에 자신들의 서체가 사용된 것을 알고 설 명절을 맞아 대통령을 위해 가로 90cm 세로 60cm 크기의 대형 연하장 준비해 오늘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2일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서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지역 답례품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 제도다. 축구선수 손흥민과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동참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가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각 30만원씩, 총 480만원을 기부했다”며 “16개 시도에 똑같이 기부한 것은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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