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은 '일확천금 운'인데…김호중, 소송·구설 카드 뽑고 '난감' (복덩이들고)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복덩이들고' 송가인과 김호중, 허경환이 신년 운세 뽑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대학로 버스킹을 선보였다.
10주째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달리며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송가인·김호중·허경환의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가 예술인들의 아지트 대학로에서 펼쳐진 복덩이들의 열혈 복 나눔 현장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서는 복덩이 남매가 예술인들의 꿈과 열정이 살아 숨 쉬는 대학로를 찾아 그들을 향한 위로를 전하는 한편, 복덩이표 게릴라 소극장 공연으로 대학로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대학로를 걷던 허경환은 "맨날 걸거리 나와있었다. 안 터져가지고.."라며 옛 기억을 회상했고 이를 들은 송가인은 "아.. 핸드폰이 안 터져서..."라며 허경환의 과거를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허경환은 "핸드폰이 아니라, 개그가 안 터져가지고"라고 밝히며 웃픈 추억담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이후 허경환의 추억 여행과 함께 대학로를 누비며 스티커 촬영을 통해 허경환의 정식 합류를 기념하는가 하면, 미모 몰아주기 등으로 '가족애'를 발산했다.
MBTI 이상형 뽑기 가게에서 김호중은 "ENFP? ENTP?"라며 연신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급기야 스태프들을 향해 "내 MBTI 뭐야?"라고 질문하는 허당 면모를 보여 폭소를 터트렸다.
이어 복덩이들은 신년 운세 뽑기에 도전했는데, 송가인은 '일확천금을 거머쥘 운'을 뽑았고 허경환은 '새로운 이성과 인연이 생기는 운'을 받아 들어 서로 기분 좋은 웃음을 나눴다.
그에 반해 김호중은 '소송', '구설' '곤욕' 등 신년부터 다소 불길한 어휘가 가득 등장한 운세 카드를 들어 난감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대학로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사연자를 만나러 가기 전, 복카 속 선물을 챙기던 복덩이들은 '큰 손' 송가인과 '작은 손' 허경환이 정면 충돌하며 웃음을 안겼다. 연습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연자를 위해 공기청정기, 열풍기, 노트북 등의 선물을 제안하던 송가인에 허경환은 "비싸다", "난방 잘 된다", "와이파이 안 된다"며 자린고비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그 사이에서 쩔쩔매는 '막내미'를 자랑해 귀여움을 자아냈다.
배우 최귀화를 쏙 빼닮은 외모의 사연자를 만나러 간 공연장에서 얼떨결에 연극 배우에 도전하게 된 복덩이들은 3인 3색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재능을 방출했다. 특히, 송가인은 대사 수정과 애드립을 추가하는 등 의욕을 불태우다가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살벌한 연기를 선보여 갑자기 누아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사연자를 포함하여 그 자리에 있던 배우들 모두 꿈을 위해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김호중은 "저도 '미스터트롯' 전에 무대 세트장 치는 것도 많이 했고, 가수들 다 가고 나면 무대 정리하는 것도 했었다"며 아르바이트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나도 언젠가는 저런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할 생각을 하니까 힘들지 않았다"라며 꿈을 쫓던 시절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사연자와의 만남을 뒤로 하고 마로니에 공원을 찾은 복덩이들은 33년차 대학로 1세대 버스커 윤효상을 만났다. 마이크도 없이 오로지 기타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대학로를 지켜온 그에게 김호중은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듀엣 무대를 제안했고, 이들은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함께 열창하며 명품 즉석 버스킹 무대를 완성했다.
한편, 복카 속 푸짐한 선물들과 함께 펼쳐진 대학로 노래자랑에서는 '트롯 바비' 홍지윤이 깜짝 등장해 열렬한 환호를 이끌었다. 홍지윤은 서주경의 '쓰러집니다'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첫 번째로 장구를 들고 한 남성 참가자가 등장하자 송가인은 "너 여기 왜 있냐?"며 아는 척을 했고, 홍지윤도 "어머 오랜만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송가인의 중앙대 후배이자 홍지윤과도 같은 학부 출신인 배우 신광희였다.
송가인은 타악을 전공한 신광희의 신명나는 장구 장단에 맞춰 '사랑가'를 선보인데 이어, 한영애의 '누구 없소'로 선후배 무대를 꾸몄다. 또, 찹쌀떡 파는 무명 배우 남성현, 기상천외 개인기를 대방출한 개그맨 지망생들의 모임 '개그 패밀리'가 등장해 노래자랑을 빛냈다.
이날의 피날레는 침체된 공연 문화를 살리기 위한 복덩이들의 특급 이벤트 '게릴라 소극장 공연'. 김호중은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앙드레 말로의 명언과 함께 김광석의 '일어나', 양희은의 '상록수'를 열창하며 꿈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는 대학로 예술 청춘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이어 초대 손님 홍지윤은 특별 공연 '사랑의 여왕', '울면서 후회하네'로 군부대를 능가하는 역대급 환호를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트롯 여왕 송가인이 등장해 서주경의 '벤치', 자신의 곡 '무명배우'를 선사했다. 송가인은 "내가 무명배우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주연배우라는 가사가 있다"며, 관객석의 배우들을 향해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주연배우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가는 곳마다 선물 같은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며 복 나눔 천사로 거듭나는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이 출연하는 '복덩이들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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