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온기우편함' 서울 외 지역 확대 운영

김유진 기자 2023. 1.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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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장 최초로 온기우편함을 설치·운영한 CJ CGV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설치 극장을 서울 외 지역 두 곳에도 확대 운영한다.

CJ CGV는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극장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 내 6개 극장에서 온기우편함을 운영해 왔다.

고객들의 피드백에 힘입어 CJ CGV는 앞으로도 이 세상의 크고 작은 다양한 고민을 가진 고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계속 전할 수 있도록 온기우편함 운영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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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지난해 극장 최초로 온기우편함을 설치·운영한 CJ CGV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설치 극장을 서울 외 지역 두 곳에도 확대 운영한다.

CJ CGV는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극장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 내 6개 극장에서 온기우편함을 운영해 왔다. 2023년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 여의도, 연남, 강변과 더불어 더 많은 고객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CGV서면, 전주효자에 온기우편함을 신규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온기우편함'은 익명으로 고민 편지를 넣으면 '온기우체부'가 손편지로 답장을 전해주는 사단법인 '온기'의 비영리 활동이다. 20대부터 70대까지 300여 명의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온기우체부로 활동중이며, 2022년 12월 기준 손편지 누적 답장 건수는 1만5129통에 달한다.

CJ CGV는 2021년 12월 사단법인 '온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영화관 내 '온기우편함' 설치 및 운영을 시작했다. 

극장에서의 온기우편함 운영을 통해 CGV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일상의 위로를 전하는 심리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CGV 온기우편함을 이용한 고객들은 온기우편함을 통해 진로·꿈, 학업, 가족, 직장, 인간관계, 가치관, 연애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눴다. 지난 1년간 6곳의 극장으로 보내온 고민 편지는 총 2847통으로, 편지를 보낸 사람들의 연령대는 어린이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CGV의 온기우편함을 이용한 한 고객은 "CGV에서 영화 시간을 기다리다 두서 없이 고민 사연을 적어 보냈는데, 몇 주 뒤 짧게 보낸 사연에 진심을 담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돌아왔다. 온기우체부의 따스한 마음이 온전히 와닿아 큰 힘이 됐다"고 온기우체부의 손편지 답장에 재답장을 주기도 했다. 

또 "온기우편함에서 받은 따뜻한 위로에 감사를 느끼며, 온기우체부로부터 받은 선의가 다른 고민을 겪고 있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선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재답장도 있었다.

고객들의 피드백에 힘입어 CJ CGV는 앞으로도 이 세상의 크고 작은 다양한 고민을 가진 고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계속 전할 수 있도록 온기우편함 운영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8개 극장에 설치된 온기우편함 이용 방법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기 조현식 대표는 "온기우편함을 찾은 이웃 중 어떤 문제의 정답을 바라고 우편함에 편지를 넣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신 많은 분들이 공감과 위로를 필요로 한다. 차가운 평가와 시선을 받고 외로움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CGV 온기우편함을 통해 고민을 전해오면 저희는 그 고민에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 누군가 한 명은 소중한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진심을 CGV와 온기가 함께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CJ CGV 조정은 ESG경영팀장은 "CGV서면과 전주효자에 온기우편함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서울 외 지역에서도 따스한 위로를 경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지난 1년 간 CGV의 온기우편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위로를 받은 것처럼 CGV는 앞으로도 따뜻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 CGV 임직원들은 직접 온기우체부가 돼 CGV에 도착한 고민 편지에 답장을 하는 등 일상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온기우체부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진 = CJ CG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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