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완주] 김상식 감독 “조규성 보내기 싫다… 공헌하고 여름에 갔으면”

김희웅 2023. 1. 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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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월드컵에서 스타가 된 조규성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12일 전북 완주군 봉동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규성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복수 구단이 영입 제안을 하는 건 사실이다. 감독으로서 조규성이 성공할 수 있는 팀을 찾고자, 때를 찾고자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감독으로서 전북에 공헌하고 여름에 나가는 게 바람”이라고 밝혔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쳐 ‘스타’가 됐다. 현재 그는 스코틀랜드 셀틱, 독일 마인츠 등 유럽 다수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감독은 항상 좋은 선수에 관한 욕심이 있다. 잘한 선수를 보낸다는 게 어찌 보면 좀 그렇다. 보내기 싫다. 월드컵을 가나전 2골을 보면서 기쁘고 축하하면서도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내 욕심만 챙길 수 없다. 선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팀과 선수가 성공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다음은 김상식 감독과 일문일답.

-새 시즌 각오
전북은 2023년을 앞두고 지난해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올해는 조금 더 젊고 에너지 넘치는 팀을 만들고 싶다. 홈에서는 지지 않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하겠다.

-디 마테오 디렉터가 왔는데.
코치진, 선수 등 더 세계적인 감독님과 함께 축구 트렌드를 배우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좋은 부분은 받아들여서 전북이 발전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스페인 전지훈련에 가서 디마테오 디렉터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

-재계약한 후 책임감이 클 것 같은데.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해 어려움이 있었다.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지 못했다. 올해는 팬들에게 귀 기울여서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축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아마노를 비판했다.
홍명보 감독님은 선수 때부터 존경하는 감독님이다. 아마노와 관련된 발언은 아마노가 이야기한 것 같아 크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 아마노와 울산 구단 간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아마노는 팀에 와서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조규성의 이적에 관해.
조규성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복수 구단이 영입 제안하는 건 사실이다. 감독으로서 조규성 선수가 성공할 수 있는 팀을 찾고자, 때를 찾고자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감독으로서 여름에 나가는 게 전북에 공헌하고 나가는 게 바람이다. 내 욕심만 챙길 수 없다. 선수와 심사숙고하고 있다. 조규성도 당장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구단과 내게 전달하지 않았다. 몸 상태, 시기에 맞춰 조율하고 있다. 서로 윈윈하고 팬들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야 할 것 같다.

-조규성을 오래 활용해보지 못해서 아쉽지 않은가.
감독은 항상 좋은 선수에 관한 욕심이 있다. 잘한 선수를 보낸다는 게 어찌 보면 좀 그렇다. 보내기 싫다. 가나전 2골을 보면서 기쁘고 축하하면서도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내 욕심만 챙길 수 없다. 선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팀과 선수가 성공할지 생각하고 있다.

-조규성의 이적 사가가 빨리 끝나길 바랄 것 같은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지션이 있는지.
스토퍼를 영입할 생각이었는데, 박진섭이 올해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좀 여유롭다. 그래도 수비를 보강해야 할 것 같다. 준비 중인 선수가 있다.

-올 시즌 전북의 트레블 도전에 가장 위협적인 팀은.
울산이 제일 근접하다. 몇 년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어렵게 우승한 적도 있다. 작년에 우승을 뺏기긴 했지만,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철저히 준비해서 작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새 시즌 앞두고 팬들에게 각오.
노력에 비해 성과가 안 나와서 힘들었다. 전반기 때 홈에서 3연패를 한 게 팬들의 비난을 많이 받았던 계기가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에 있어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올해는 조금 더 공격적이고 이기는 축구를 하면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줄 거라고 생각한다. 팬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준비하겠다.

완주=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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