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의 날카로운 포핸드, 애들레이드 II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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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쪽 애들레이드에서 권순우의 스트로크 기세가 놀랍다.
하루 전 이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스페인의 실력자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랭킹 15위)에게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운영 능력을 맘껏 자랑하며 8강 게임을 1시간 56초만에 끝내버렸다.
지난 해 호주 오픈과 US 오픈 두 대회 모두 16강까지 올라갔던 실력자 카레뇨 부스타를 직전 게임에서 이긴 권순우의 스트로크 자신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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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호주 남쪽 애들레이드에서 권순우의 스트로크 기세가 놀랍다. 하루 전 이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스페인의 실력자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랭킹 15위)에게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운영 능력을 맘껏 자랑하며 8강 게임을 1시간 56초만에 끝내버렸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83위 권순우(당진시청)가 우리 시각으로 12일(목) 낮 12시 46분 메모리얼 드라이브 테니스 센터 쇼 코트 1에서 벌어진 2023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II(ATP 250) 8강 토너먼트에서 미카엘 이머(69위, 스웨덴)를 2-0(6-1, 6-2)으로 가볍게 이기고 4강에 올라섰다.
포핸드 스트로크로 압도하다
지난 해 호주 오픈과 US 오픈 두 대회 모두 16강까지 올라갔던 실력자 카레뇨 부스타를 직전 게임에서 이긴 권순우의 스트로크 자신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미카엘 이머가 서브를 넣은 첫 게임부터 권순우의 포핸드 스트로크 위너가 날카롭게 뻗어나갔다. 시작이 경쾌하니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네 포인트를 내리 따내는 러브 게임을 이룬 것이다. 1세트 다섯 번째 게임에서도 서브권을 쥔 미카엘 이머는 마음대로 스트로크를 뿜어내는 권순우 앞에서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1세트가 이례적으로 23분만에 일곱 번째 게임에서 끝났는데 서브권을 쥔 미카엘 이머는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며 더블 폴트를 무려 3개나 쏟아냈다. 그만큼 권순우의 리턴 타이밍, 스트로크, 드롭 샷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는 말이다.
2세트 첫 게임에서 욕심을 부린 권순우가 여러 차례 듀스 끝에 게임을 빼앗기는 바람에 흐름이 넘어가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이어진 두 게임을 내리 러브 게임으로 장식하며 한숨을 돌렸다. 미카엘 이머가 따라붙을 수 없는 결정적인 갈림길은 2세트 네 번째 게임이었다. 권순우가 짜릿한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30:0을 만든 뒤 네트 앞 백핸드 발리샷으로 또 하나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낸 것이다.
승리의 기운을 확신한 권순우는 이어진 자기 서브 게임에서 199km/h 속도로 뻗어나가는 다섯 번째 서브 에이스로 4-1 점수판을 만들었으니 그 다음은 더 볼 것도 없었다. 매치 포인트도 시원한 스매싱이었고 정확하게 1시간 56초만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제 권순우는 4강에서 영국의 잭 드래퍼(40위)를 만나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된다. 권순우와 잭 드래퍼는 직전 대회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32강에서 만나 권순우가 0-2(2-6, 1-6)로 패했기 때문에 13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설욕의 기회를 잡게 된 셈이다.
2023 ATP 250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II 8강 결과
(1월 12일 12시 46분, 메모리얼 드라이브 테니스센터 쇼 코트1, 애들레이드)
★ 권순우 2-0(6-1, 6-2) 미카엘 이머
◇ 주요 기록 비교
서브 에이스 : 권순우 5개, 미카엘 이머 1개
더블 폴트 : 권순우 2개, 미카엘 이머 3개
첫 서브 적중률 : 권순우 59%(27/46), 미카엘 이머 80%(32/40)
첫 서브 포인트 성공률 : 권순우 74%(20/27), 미카엘 이머 31%(10/32)
세컨드 서브 포인트 성공률 : 권순우 58%(11/19), 미카엘 이머 25%(2/8)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 권순우 80%(4/5), 미카엘 이머 14%(1/7)
네트 포인트 성공률 : 권순우 77%(10/13), 미카엘 이머 0%(0/6)
위너 : 권순우 20개, 미카엘 이머 6개
언포스드 에러 : 권순우 10개, 미카엘 이머 9개
서브 최고 속도 : 권순우 207km/h, 미카엘 이머 199km/h
첫 서브 평균 속도 : 권순우 193km/h, 미카엘 이머 174km/h
세컨드 서브 평균 속도 : 권순우 151km/h, 미카엘 이머 149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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