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해외 이적설' 조규성 "빠르게 결정하겠다"... 백승호 "제안있다면 잘 생각해볼 것"
[풋볼리스트=완주] 윤효용 기자= 조규성이 해외 이적 결정을 빠르게 내리겠다고 말했다. 백승호 역시 해외이적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에 위치한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열었다.전북현대가 1차로 참가해 미디어와 만났다.
월드컵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현재 해외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언급된 팀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마인츠, 셀틱까지 총 3팀이다. 모두 전북에 공식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훈련 중인 조규성은 공식 인터뷰에서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 박지성 디렉터님, 김상식 감독님, 선수들로부터 조언을 받았다. 최대한 빨리 선택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유럽 이적설에 대해 답했다.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백승호도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백승호는 "다들 해외에서 경험해보고 경쟁해보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골도 넣고 경기도 출전했다. 구체적인 건 없고 현재는 전북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라도 제안이 오면 잘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하 조규성, 백승호 인터뷰 전문
-새 시즌 소감은?
조규성: 22년도가 너무 뜻깊고 행복한 한해 였다. 23년에는 어떤 다짐을할까 .작년보다 더 나은 올해가 되자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 보이겠다.
백승호: 작년에 리그 우승을 아쉽게 하지 못했다. 좋은 선수들도 많이 왔는데 팬들에게 3관왕을 선물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작년보다 발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해외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조규성: 일단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럽쪽에서 구체적인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어떻게 마음을 전달했나.
조규성: 많은 기사가 나와서 많이 봤다. 들은 건 그렇게 구체적인 건 없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1월에 가는 게 좋을지 여름에 이적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된다 박지성 디렉터와 에이전트들과 소통하고 있다.
-박지성 디렉터는 뭐라고 조언을 해주던가.
조규성: 박지성 디렉터께서 선수 선택을 존중해주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해주셨다. 아무래도 겨울에 나간 많은 선수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여름에 더 잘 준비해서 나가면 더 잘할 거 같다고 말씀하셨다.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조규성: 월드컵 끝나고 방송, 미디어 일정 등으로 많이 바빴다. 전북에는ㄴ 대표팀 선수들이 많다. 아직은 몸상태를 체크 중이다. 운동을 더해봐야 하는 상태다.
-마인츠 단장은 공개적으로 조규성을 원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나.
조규성: 에이전트를 통해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월드컵 효과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고 몸값도 변동 가능성이 많다.
조규성: 어느 선수나 그렇게 좋은 기회가 오면 나가고 싶은 건 똑같을 거다. 겨울에 안나가면 여름에 지금 팀들이 날 원하지 않을수도 있고 몸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
- 유럽 무대에 다시 나가고 싶은 열망이 클 거 같다.
백승호: 다들 해외에서 경험해보고 경쟁해보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골도 넣고 경기도 출전했다. 구체적인 건 없고 현재는 전북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라도 제안이 오면 잘 생각해보겠다.
-선수들은 어떤 조언을 해주던가.
조규성: 생각하는 게 다 다른 거 같다. 홍정호, 이동준 등 김진수 선수 다 이기를 해봤다. 지금 나가는 게 좋다고 하는 선수도 있고, 여름에 잘 준비해서 시즌을 치르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도 있다. 결국에는 내가 선택을 해야 할 거 같다.
-선택의 기준은 어디에 두고 있나.
조규성: 여러 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 겨울에 가면 그 선수들은 다 준비를 하고 있을 거다. 쉬다가 이제 몸을 끌어올리는 상태다. 바로 100%로 부딪혀야 하는데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봐야 한다. 선수라면 경기를 뛰어야 한다.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을지 궁금하다. 냉정하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그 사람들이 기다려줄 수 있을까도 생각한다.
-월드컵 이후 많이 한 경험을 했다. 가장 재밌었던 건 무엇인가.
조규성: 화보 촬영이 가장 재밌었다. 축구 이외에 다른 걸 많이 못해봤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경험이다. 그런 부분을 하면서 재밌었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다. 축구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브라질전 골은 어떤 의미인가.
백승호: 월드컵을 간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러웠다. 두 경기를 못뛴 상황에 또다른 목표를 잡으려고 했다. 경기를 못뛰는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 하고 있었다. 기회가 왔고 운 좋게 골을 넣어서 감사하고 의미가 있었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조규성에게 한 말은?
백승호: 내가 조언할 건 없다. 개인적인 생각을 짧게 이야기해줬다. 겨울이나 여름 상관없이 선수가 원할 때 가라고 했다. 규성이가 편하고 잘 맞는 대로 하라고 했다. 꼭 여름이 좋다, 겨울이 좋다는 아니다. 잘 맞는 감독님이 있으면 자신이 원할 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적료가 올라가는 걸 보면 실감이 안날 거 같다.
조규성: 이적료는 나에게도 중요하다. 이적료를 통해 그 구단이나 팀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가 측정된다.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선호하는 유럽 리그가 있나.
조규성: 예전부터 생각했던 거다. 선수라면 최종 목표는 정해놓고 간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를 가고 싶을 것이다. 성장하는 무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어떤 점이 많이 성장했나.
백승호: 유럽에 있을 때보다 경기를 많이 뛰었다. 덕분에 대표팀도 가면서 경험도 많이 쌓았다. 경기감각과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 감독님과 포지션이 같아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 여러가지로 성장했다.
-이재성이 어떤 조언을 해줬나.
조규성: 구체적으로 '뛸 수 있다'라고는 안해줬다. 재성이 형과 연락도 많이 한다. 재성이형도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했다. 어딜 가든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마인츠와 가깝게 있기 때문에 구단이 얼마나 원하는지 이야기를 해줬다. 재성이 형이 있어서 고맙고 다행이다.
-김상식 감독과 이야기는 했나.
조규성: 감독님도 박지성 디렉터님과 생각이 비슷하신 거 같다. 제가 그 무대를 원하면 그 선택을 존중해주신다고 했다.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쉽지 않을 거다.
-언제까지 결정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나.
조규성: 결정은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 여기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과 가서도 적응을 해야 한다. 여기 있으면 동계 훈련도 잘 준비해야한다.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난다. 백승호는 감회가 남다를 거 같다.
백승호: 집에 가는 느낌이다. 많이 물어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 1군 피지컬 코치님이 유스 시절부터 이뻐해주셨고 친한 분이다. 시간되면 밥한 번 먹자고 이야기했다. 같이 생활했던 선수, 코칭 스태프들과 좋은 관계이고 연락중이다.
-다시 유럽 경험을 이야기해보고 싶다했다.
백승호: 군문제 해결 못한 선수들은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뛰었으면 하는 건 당연하다.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시즌을 먼저 잘 준비하는 게 맞다.
-안덕수 트레이너 논란. 축구협회 입장에 맞는지 그에 대한 의견이 있다. 개인 트레이너도 추세라고 하는데 본인의 생각은.
조규성: 입장문을 못봤다. 개인 트레이너는 좋은 거 같다. 선수라면 자기 편이 있고 몸이 생명이다. 꼭 필요하다고 하는 거보다 필요하면 자기 몸을 잘 아는 사람이 한 명쯤을 있는 게 좋은 거 같다. 해외가면 몸을 보강하기 위해 그런 경우가 많다. 자기 몸을 가장 잘 아는 분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있다. 선수들이 원하는 부분은.
백승호: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도 보이고 준비한 걸 보일 수. 있었다. . 같이 철햑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다음 감독님도 철학으로 준비를 시켜주시면 좋을 거 같다.
조규성: 다 똑같은 생각이다. 벤투 감독님의 철학을 많은 분들이 의심을 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드렸다. 내가 대표팀에 또 뽑힐지 안뽑힐지도 모른다. 철학이 있고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감독님이라면 좋을 거 같다. 그런 감독님과 함께 하는 것도 영광이다. 어ㄸ너 스타일을 알아가는 것도 너무 재밌다. 뽑히든 안뽑히든 같이 해보는 게 더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본인의 장점?
조규성: 보완하고 싶은 건 너무 많다. 잘할 수 있는 건 월드컵에서 보여준 공중볼 경합, 볼 소유 능력이다. 이에 맞는 감독님, 팀을 생각하고 고려하고 있다.
-트레블을 목표라고 했는데.
백승호: 이번에 올해 온 선수들 기대가 된다. 하던대로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이벌 팀 감독님으로 심한 말을 들었다. 울산과 맞대결에서 각오는?
백승호: 기사만 봤지 딱히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한 건 없다. 각자의 입장이 있는 거 같다. 감독님, 아마노 입장이 있을 거 같다. 아마노는 우리 선수니까 적응 잘하게 도와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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