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부터 갚자’ 가계대출 지난해 8.7조원 줄어

조계원 2023. 1. 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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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가계대출이 통계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금융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22년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8조7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가계대출의 지난해 2조7000억원 감소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5조9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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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DB
지난해 은행 가계대출이 통계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마이너스통장 상환이 늘고, 부동산·증시 부진으로 대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22년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8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2015년 통계를 처음 시작한 후 첫 감소 사례다. 

지난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9조4000억원 증가)과 전세대출(8조4000억원 증가)을 중심으로 27조원 늘었다. 이는 전년도 증가액 69조2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신용대출 및 비주택 담보 대출은 35조6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과 제2금융권 모두 가계 대출이 줄었다. 은행 가계대출의 지난해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가 20조원 증가했지만 신용대출과 비주택 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이 22조8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신용대출에서만 18조8000억원이 줄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5조9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이 10조6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가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와 저축은행은 각각 3조7000억원, 2조3000억원씩 대출 잔액이 늘었다.

금융위는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및 차주 단위 DSR 확대 시행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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