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일엔 비자 중단하더니 美엔 "항공편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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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는 이유로 한국과 일본에 비자 발급을 중단한 중국이 정작 같은 조치를 취한 미국에는 장기간 중단된 항공편 운항 정상화에 나서자고 손짓하고 있다.
한·미·일을 포함한 15개 이상의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의 문턱을 높인 가운데 중국은 지난 10일 한국 국민의 단기 방중 비자와 일본 국민의 중국행 일반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각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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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는 이유로 한국과 일본에 비자 발급을 중단한 중국이 정작 같은 조치를 취한 미국에는 장기간 중단된 항공편 운항 정상화에 나서자고 손짓하고 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량난 중국민항국 운수사 사장은 지난 10일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외국 상공계 인사들을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에서 중국과 외국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 신청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노선 운영 재개에 대한 양국 항공사의 신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량 사장은 "민항국은 현재 절차에 따라 (항공편 운항 재개에 대한) 심사 및 승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항공사가 협정과 시장 수요에 맞춰 양국간 항공편을 운영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항국은 항공편 운항 재개 과정에서 미국 민항 주관 부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중·미간 항공편의 순조로운 운항 재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을 포함한 15개 이상의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의 문턱을 높인 가운데 중국은 지난 10일 한국 국민의 단기 방중 비자와 일본 국민의 중국행 일반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각각 밝혔다. 11일에는 두 국가에 대해서만 경유비자와 도착비자 발급을 일부 중단했다.
미국 역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엔 입도 뻥긋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한일 양국에만 비자 보복 카드를 꺼내면서 "차별적 조치의 실제 상황에 입각한 대등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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