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안유진 "키 172cm 비결, 줄넘기"… 주의해야 할 것은?

이해나 기자 2023. 1. 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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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아이돌 그룹 '아이브' 리더 안유진이 지난 11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키를 172cm라고 인증하고, 키 성장 비결로 '줄넘기'를 꼽았다.

줄넘기는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줄넘기와 같은 후천적 노력으로도 키 성장이 가능하다.

줄넘기는 성장판 자극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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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 리더 안유진이 지난 11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키 성장 비결로 줄넘기를 꼽았다./사진=뉴시스
여성 아이돌 그룹 '아이브' 리더 안유진이 지난 11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키를 172cm라고 인증하고, 키 성장 비결로 '줄넘기'를 꼽았다. 안유진은 수준급의 줄넘기 실력을 선보여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줄넘기는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줄넘기를 잘못했다간 손목과 무릎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키는 흔히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줄넘기와 같은 후천적 노력으로도 키 성장이 가능하다. 영양, 수면, 질병, 운동 등 환경적 요인이 키 성장에 20~30%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단,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성장판 활동 시기가 끝나면 어떤 노력을 해도 키는 크지 않는다. 성장판은 팔, 다리 등의 뼈끝에 있는 부위로 뼈의 세포분열을 일으켜 키를 크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성장판은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서서히 닫히는데 개인마다 다르지만 여자는 약 15세, 남자는 약 17세가 되면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다. 

줄넘기는 성장판 자극에 효과적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하체를 많이 사용하고 골반과 무릎의 성장판을 위아래로 자극해 세포 분열을 왕성하게 만든다. 줄넘기만 매일 거르지 않아도 운동 자극 효과를 높여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또 소아비만을 방지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소아비만의 경우 사춘기가 빨라 성장판이 일찍 닫힌다. 지방세포에서 분비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 사춘기를 앞당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아비만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성조숙증이 나타날 확률이 2배나 높다.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일찍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키 성장을 위해선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체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줄넘기는 칼로리 소모에 탁월하다. 줄넘기를 쉬지 않고 1시간 했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양은 460~627Kcal이다. 일주일에 3일 이상, 1분에 120회 후 2분 휴식을 3~5회 반복하여 15분 이상 운동할 것을 권장한다.

다만, 근육 상태, 관절 상태에 따라 손목, 무릎 등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을 너무 무리하게 돌리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나타나는데, 손목뼈와 인대 사이의 좁은 신경 통로가 눌리는 질환을 말한다. 손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줄넘기는 손목 스냅을 이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거나 손목을 너무 무리하게 돌리면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난다. 줄넘기 전에는 5~10분간 준비 운동을 해야한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풀고, 관절을 유연하게 만든다. 줄을 넘길 때는 부드럽게 손목을 움직이는 게 좋다. 줄넘기 후에는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한다.

줄넘기를 할 때는 무릎에도 무리가 올 수 있다. 줄을 넘을 때 너무 높게 뛰면 그만큼 발바닥과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이 커지기 때문이다. 비만인 사람은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 줄넘기를 할 때 무릎 관절 충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줄넘기를 할 때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바닥 앞쪽으로 착지하면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하다. 착지 쿠션 있는 신발을 신거나 바닥에 쿠션을 깔고 줄넘기를 하면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야외에서 한다면 흙바닥이나 우레탄 바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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