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 “국토녹화 50주년, ‘산림 르네상스’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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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해 올해가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선진국형 산림관리로 우리나라가 숲을 통해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토녹화 50주년 성과를 기반으로 산림분야가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의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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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해 올해가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산림청은 ‘선진국형 산림경영 관리를 통한 르네상스 시대 창출’을 비전으로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산림이 국민에 안식처이자 쉼터가 되고 임업인에게는 삶의 터전, 국가적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이 남 청장이 그리는 큰 그림이다.
이를 위해 마련한 5대 중점과제는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 3대 산림재난 대비 ▲목재이용 증진과 임가소득 향상 등 경제임업 육성 ▲산림치유 등 산림복지 활성화로 사회 임업 확대 ▲생물다양성과 탄소중립 중심의 환경임업 활성화 ▲국토녹화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협력 전개 등이다.
우선 산림청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1.4조원을 투입해 국내외 산림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11%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3200만t 감축이 산림을 통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국내외 산림활동을 강화하는 목적이다.
주요 탄소확보 활동 및 온실가스 감축량은 ▲산림경영 확대 및 산림재난 최소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2300만9000t(74.7%)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도시 숲 등 녹지공간 조성 10만t(0.3%) ▲국산 목재 이용 확대(탄소저장고) 100만5000t(4.7%) ▲산림부산물의 에너지 전환·활용 100만5000t(4.7%) ▲개발도상국 산림훼손 방지(REDD+) 500만t(15.7%) 등으로 설정했다.
올해는 국민안전 확보와 임업인 소득증진에도 무게가 실린다. 목재수확(벌채)이 가능한 면적을 기존 최대 50㏊에서 30㏊로 조정하는 등의 친환경 목재수확 제도를 신규 도입(6월 11일)하고 산지연금의 매수 기준 단가 상한선과 공유 지분 제한을 삭제(1월), 매입 면적을 371㏊에서 3700㏊로 대폭 늘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산림청은 국민이 일상에서 산림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게 할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생활 속 원예(홈가드닝) 확산을 위해 버스를 개조한 이동형 반려식물 진료실을 오는 6월부터 운영하고 울진~태안 안면도를 잇는 동서트레일(총 849㎞ 중 316㎞) 일부 조성을 올해 마무리해 장거리 탐방로 수요에 부응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산림청은 임업직불제 지급요건을 농업직불제 수준으로 개선, 올해 3만여 임가(지난해 10월 시행 당시 2만여 임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산림의 공익기능 확보를 위해 재산권을 제한받는 사유림 산림보호구역 산주(3만명·9만㏊)를 보상하는 ‘산림 공익가치 보전지불제’의 신규 도입을 추진하고 사유림 경영 특례 부여, 전문임업인 규정 마련 등 사유림 경영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임업진흥법’을 ‘사유림경영법’으로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선진국형 산림관리로 우리나라가 숲을 통해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토녹화 50주년 성과를 기반으로 산림분야가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의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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