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압박 통했나…은행 주담대 금리 5%대까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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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향해 대출금리 인하 압박 메시지를 내면서 주요 은행들이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앞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도 시행했다.
고정금리 주담대 대출은 최저 연 4.69% 수준이고, 전세자금대출은 최저 연 4.55%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담대 대출과 전세대출, 신용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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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향해 대출금리 인하 압박 메시지를 내면서 주요 은행들이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대를 넘봤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5%대 후반까지 내려갔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8% 포인트 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로 변동금리 주담대 대출은 연 5.12~ 6.22%로 적용될 예정이다. 상단 금리가 6%대 초반으로 떨어진다.
농협은행은 앞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도 시행했다. 고정금리 주담대 대출은 최저 연 4.69% 수준이고, 전세자금대출은 최저 연 4.55%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13일부터 가계 부동산 금융상품의 우대금리를 확대하고 가산금리의 일종인 본부조정금리를 조정해 금리 인하 효과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신규 코픽스 6개월 및 금융채 6개월물 기준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각각 연 0.7%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줄 수 있도록 했다. 급여, 연금 이체 등 우대율을 추가 적용하면 대출금리 인하 최대 한도는 기존 0.8%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늘어난다. 이전과 비교하면 실질 금리가 0.9%포인트 낮아지는 셈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최근들어 가계대출금리를 낮췄다. 이달초 6%대였던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날 연 5.85%로 5% 후반대로 내려왔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담대 대출과 전세대출, 신용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이날 5.35~6.75%(변동금리·신잔액코픽스 연동)으로 종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하했다. 사장님 신용대출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최대 대출 한도는 1억원이다. 이번 인하에 따라 사장님 신용대출은 연 5.72%~7.95%의 금리가 제공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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