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압박 통했나…은행 주담대 금리 5%대까지 인하

부애리 2023. 1. 12.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향해 대출금리 인하 압박 메시지를 내면서 주요 은행들이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앞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도 시행했다.

고정금리 주담대 대출은 최저 연 4.69% 수준이고, 전세자금대출은 최저 연 4.55%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담대 대출과 전세대출, 신용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향해 대출금리 인하 압박 메시지를 내면서 주요 은행들이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대를 넘봤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5%대 후반까지 내려갔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8% 포인트 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로 변동금리 주담대 대출은 연 5.12~ 6.22%로 적용될 예정이다. 상단 금리가 6%대 초반으로 떨어진다.

농협은행은 앞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도 시행했다. 고정금리 주담대 대출은 최저 연 4.69% 수준이고, 전세자금대출은 최저 연 4.55%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13일부터 가계 부동산 금융상품의 우대금리를 확대하고 가산금리의 일종인 본부조정금리를 조정해 금리 인하 효과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신규 코픽스 6개월 및 금융채 6개월물 기준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각각 연 0.7%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줄 수 있도록 했다. 급여, 연금 이체 등 우대율을 추가 적용하면 대출금리 인하 최대 한도는 기존 0.8%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늘어난다. 이전과 비교하면 실질 금리가 0.9%포인트 낮아지는 셈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최근들어 가계대출금리를 낮췄다. 이달초 6%대였던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날 연 5.85%로 5% 후반대로 내려왔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담대 대출과 전세대출, 신용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이날 5.35~6.75%(변동금리·신잔액코픽스 연동)으로 종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하했다. 사장님 신용대출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최대 대출 한도는 1억원이다. 이번 인하에 따라 사장님 신용대출은 연 5.72%~7.95%의 금리가 제공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