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실홍실’ 원로가수 안다성 별세…향년 92세

김희윤 2023. 1. 12.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실홍실', '바닷가에서' 등 히트곡을 부른 원로 가수 안다성(본명 안영길) 씨가 11일 낮 세상을 떠났다.

1930년 5월 25일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성장한 고인은 신흥대학(현 경희대) 영문과 출신으로 당시 가요계에 드문 '학사 가수'로 통했다.

1955년 서울 중앙방송국(KBS 전신) 전속가수로 발탁된 고인은 그 해 연속극 '청실홍실'의 주제가(조남사 작사, 손석우 작곡)를 선배 여가수 송민도와 함께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청실홍실 엮어서 정성을 들여/청실홍실 엮어서 무늬도 곱게/길 없는 마음속에 나만이 아는/음~ 음~ 수를 놓았소"

‘청실홍실’, ‘바닷가에서’ 등 히트곡을 부른 원로 가수 안다성(본명 안영길) 씨가 11일 낮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1930년 5월 25일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성장한 고인은 신흥대학(현 경희대) 영문과 출신으로 당시 가요계에 드문 ‘학사 가수’로 통했다.

1955년 서울 중앙방송국(KBS 전신) 전속가수로 발탁된 고인은 그 해 연속극 ‘청실홍실’의 주제가(조남사 작사, 손석우 작곡)를 선배 여가수 송민도와 함께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노래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 주제가로도 알려져 있다.

고인은 1956년 작곡가 손석우의 소개로 오아시스 레코드와 전속계약을 맺은 뒤 1958년 드라마 ‘꿈은 사라지고’의 주제가를 불렀다. 이후 ‘바닷가에서’, ‘사랑이 메아리칠 때’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유족은 부인 강정남 씨와 아들 안태상 명지대 교수·안홍상(자영업)이 있다. 빈소는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4시 30분, 장지 괴산호국원.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