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나간 다저스, 역시 럭스는 못 믿나..."로하스 트레이드 깊이 논의 중"

차승윤 2023. 1. 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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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유격수 미겔 로하스. 사진=게티이미지


역시 개빈 럭스(26·LA 다저스)만 믿고 가긴 불안했을까.

미국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의 유격수 미겔 로하스의 트레이드에 대해 깊이 논의 중이다. 트레이드가 성사된 건 아직 아니다"라고 전했다. 대가로 거론되는 건 마이너리그 유격수 유망주인 제이콥 아마야다.

로하스는 마이애미의 주전 유격수다. 2014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그는 이듬해 마이애미로 넘어갔고, 2018년부터 500타석 이상을 소화하는 주전이 됐다.

로하스의 장점은 수비다. 타격은 단축 시즌을 제외하면 OPS(출루율+장타율) 0.7 안팎에 그친다. 대신 수비로는 다른 어떤 주전 유격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타구 트래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OAA(평균 대비 수비 아웃 창출)에서 +1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였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록한 +8보다 높은 수치다.

다저스에 필요한 건 타격보다 수비가 되는 유격수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기존 주전 유격수 트레이 터너를 잡지 않았다. 3할과 20홈런 20도루가 보장되는 터너는 리그 최고의 올스타 유격수다. 대신 수비가 불안했다. 다저스가 잡지 않은 건 터너의 비싼 가격 때문이지만, 터너를 잡았다 하더라도 내야 수비를 안정화하는 건 쉽지 않았다.

물론 터너를 잡지 않은 이후는 더 불안하다. 현재까지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건 럭스다. 럭스는 팀 내 1위 유망주 출신이지만, MLB 승격 후 줄곧 주전 유격수를 맡기에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루수로 출전하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다.

럭스를 제외하고도 선택지가 많지 않다.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는 유격수 출신이지만 내야보다는 외야 수비가 안정적이고 나이도 많다. 마이너리그에도 수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유격수가 많지 않다. 있다 하더라도 타격에서 물음표가 따른다.

로하스를 영입하더라도 그를 주전으로 기용할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최소한 다저스에 유격수 옵션이 하나는 늘어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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