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기타 거장 제프벡, 78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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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이후 록 기타의 장인으로 추앙받던 '마스터' 제프 벡이 생을 마감했다.
벡은 1960년대 록밴드인 야드버즈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제프 벡 그룹과 솔로 활동을 통해 록 기타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역량을 뽐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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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1960년대 이후 록 기타의 장인으로 추앙받던 '마스터' 제프 벡이 생을 마감했다. 향년 78세.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벡의 공식 트위터는 그가 세균성 뇌수막염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전했다.
벡은 1960년대 록밴드인 야드버즈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제프 벡 그룹과 솔로 활동을 통해 록 기타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역량을 뽐내왔다.
벡은 함께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던 에릭 클랩턴(크림), 지미 페이지(레드 제플린)와 비교해 상업적 성공은 적었지만, 헤비메틀, 재즈록, 펑크 등 다양한 분야의 장르를 넘나들며 기타 연주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큰 히트작은 첫 솔로 앨범 '블로바이블로'(Blow by Blow). 이 앨범에 수록된 '코즈 위브 엔디드 애즈 어 러버(Cause We've ended as a lover)' 지금까지도 후학 기타리스트들과 록 애호가들의 존경을 받는 곡이다. 벡은 오지 오스본과 함께 한 '페이션트넘버9'으로 올해 그래미 시상식 베스트 록 퍼포먼스 부문에 올라있다. 벡은 그래미 상을 8회나 수상했다.
음악인들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페이지는 “제프의 상상력은 무한했다"고 했고 롤링 스톤즈의 보컬 믹 재거는 "세계 최고의 기타 연주자 중 한 명을 잃었다"고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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