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통과’ 코레아, 돌고 돌아 MIN와 FA 계약... “미국 일주해”

김영서 2023. 1. 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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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29)가 세 번째 메디컬 테스트에서는 합격했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미네소타는 “코레아와 FA 계약했다”고 1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MLB 닷컴, AP 통신 등에 따르면 코레아는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2500억원) 계약했다고 전했다. 코레아는 옵션을 충족하면 10년간 최대 2억 7000만 달러(3375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거로 전해졌다. 옵션은 최소 타석 소화, 최우수선수(MVP) 투표 순위, 수상 여부 등에 따라 작동할 예정이다.

코레아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미네소타의 연고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와 모두의) 예상과 달리 미국 전역을 돈 뒤에 이곳에 왔다”며 “계약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는 괜찮다. 미네소타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현지 매체들도 “FA 역사상 가장 예측할 수 없던 드라마”라고 표현할 만큼 계약 과정이 험난하고 긴 여정이었다. 코레아는 지난해 3월 미네소타와 3년 1억 530만 달러(1316억원)에 계약하고서 2022년, 2023년이 끝난 뒤 각각 FA를 다시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단서로 달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코레아는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미네소타는 코레아에게 10년 2억 8500만 달러(3562억 5000만원)를 제시했지만, 코레아는 지난해 12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3억 50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그러나 이틀 뒤 샌프란시스코가 입단 기자회견을 3시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에 의문을 품어 계약을 철회했다.

코레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불발 소식에 뉴욕 메츠가 빠르게 움직여 12년 3억 1500만 달러(3937억 5000만원)에 입단 합의를 끌어냈다. 그러나 코레아는 메츠의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했다. 2주 넘게 시간이 지연됐다. 결국 코레아는 원소속팀이던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돌고 돌아 원소속팀으로 복귀한 거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코레아는 MLB서 8시즌 동안 타율 0.279, 155홈런, 5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6 등을 기록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2017년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2021년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빼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매년 잔 부상에 시달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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