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완화에 베팅…밈주식 BB&B 68% 폭등

임지혜 2023. 1. 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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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낙관론이 팽배한 모습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6p(1.28%) 오른 3969.61, 나스닥지수는 189.04p(1.76%) 상승한 1만931.67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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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8%·S&P500 1.28%·나스닥 1.76%↑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낙관론이 팽배한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91p(0.8%) 뛴 3만3973.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6p(1.28%) 오른 3969.61, 나스닥지수는 189.04p(1.76%) 상승한 1만931.67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2일 나오는 12월 CPI 보고서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은 전년 대비 6.5%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의 7.1% 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해서는 0.1%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채권 금리는 하락하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24%에서 4.23%로 소폭 하락했다. 장기금리시장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3.61%에서 3.54%로 떨어졌다. 

지난해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급락했던 기술주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또 13일부터 시작되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 등 주요 금융사들의 분기 실적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분기 실적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11일부터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300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표 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애플(2.11%) 아마존(5.79%) 구글 모기업 알파벳(3.51%) 테슬라(3.68%) 등 주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대표 밈 주식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도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전날 20% 넘게 상승한데 이어 이날에도 68.60% 폭등했다. 또 다른 밈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20.81%) 게임스톱(7.09%) 주가도 뛰었다.  

수영장 용품업체 풀 코퍼레이션 주가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5.46% 올랐다. 

미국 수술 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 주가는 지난 4분기 다빈치 로봇 시스템 배치(369개)가 전분기(385개)에 비해 감소했다는 발표 이후 4.20%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CPI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롱바우자산관리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금리 인상 기조 중단에 가까워졌다고 예상하고 있다”며 “시장이 침체했던 해에서 새해 초 반전이 일어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BTIG의 기술 전략가 조나단 크린스키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이미 12월 CPI 보고서를 긍정적으로 보고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에 예상보다 더 뜨거울 경우 일부 대량 매도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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