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에 등장하는 세명시 그 장소는 어디일까
김혜선 2023. 1. 12. 06:30
학교폭력(이하 학폭) 피해자의 처절한 복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비추는 공간은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내재하고 있다. 특히 가상의 도시 세명시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이 학폭 가해자들을 향한 복수를 시작하는 공간이다. ‘더 글로리’ 1화 시작 장면은 문동은이 차를 몰고 세명시로 향하는 모습이 긴 호흡을 통해 보여지는데, 복수를 위해 인생을 바친 동은의 삶을 상징적으로 비추는 식이다.
하지만 실제로 세명시라는 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세명시는 수도에서 다소 떨어진 핵심 신도시처럼 묘사되는데, 중부 지방에 위치한 세종시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추측이 나온다. 실제로 ‘더 글로리’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장소는 세종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 밖에 인천 청라와 경기도 파주, 강화도 등 여러 지역을 배경으로 ‘더 글로리’의 가상 도시 세명시가 탄생했다.
문동은이 박연진(임지연 분)에게 접근하기 위해 선택한 무대는 연진의 딸 예솔이가 다니는 세명 초등학교다. 극 중 세명 초등학교는 실제로는 세종시 반곡동에 위치한 솔빛 초등학교로, 지난 2019년 개교했다. 깔끔하고 세련된 건물이 극 중 명문 사립 초등학교의 이미지를 잘 담았다.
동은과 여정이 바둑을 두며 인연을 쌓은 바둑공원은 청주에 위치한 중앙공원이다. ‘더 글로리’에서는 노란 은행잎이 아름답게 핀 장면이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청주 중앙공원에는 수령이 9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있다. 다만 어르신들이 바둑을 두던 테이블은 지난 2019년까지는 비치돼 있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두 철수됐다고 한다.
‘더 글로리’에서는 또 다른 바둑공원도 등장한다. 연진의 남편으로 동은과 러브라인 기미를 보이는 하도영(정성일 분)이 만든 바둑공원이다. 하도영은 제평건설이 만든 바둑공원 준공식에 참석한다. 조명으로 그어진 거대한 바둑판과 큰 바둑돌이 인상적인 이 장소는 실제로는 인천 청라호수공원이다. 다만 대형 바둑판은 촬영 세트장으로, 실제 청라공원에는 바둑판이 없다고 한다.
문동은이 사는 에덴빌라와, 스튜어디스 최혜정(차주영 분)이 동은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절(실제로는 용화사)은 청주에 위치해 있다.
이 밖에 박연진, 이사라(김히어라 분)가 세탁소에서 훔쳐온 옷을 입은 혜정을 비웃은 장소는 강화도에 위치한 카페 멍때림이다. 주여정(이도현 분)이 동은을 따라 이사한 거주지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2398스튜디오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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