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방산株...올해도 수주 모멘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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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개별 종목의 실적 모멘텀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속에서도 해외 수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방위산업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장기적인 수익 창출로 인한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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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추가 수출 확정 예상...각국 국방비 증액 주목”
새해에도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개별 종목의 실적 모멘텀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속에서도 해외 수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방위산업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장기적인 수익 창출로 인한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국내 방산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K방산Fn’은 전 거래일 대비 3.03% 오른 9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상품은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국내 첫 방산 테마 ETF로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전날 주요 구성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8.24%)와 한국항공우주(3.83%), LIG넥스원(2.52%)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해당 ETF도 상승했다.
특히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앞두고 UAE와의 우주개발 부문 협력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8일 방산사업 시너지를 위해 자회사인 한화방산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한 것과 폴란드 최대 국영 방산그룹 회장의 내달 방한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7만3600원으로 마감해 지난해 1월 11일(5만200원) 대비 주가가 46.61% 오른 상태다. 한국항공우주도 지난 1년간(2022.1.11~2023.1.11) 3만3900원에서 4만6100원으로 35.99% 뛰었다.
같은기간 현대로템(2만1550원→2만7050원)과 LIG넥스원(6만6500원→8만1300원)도 각각 25.52%와 22.2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들 4개사의 누적 수주잔고는 70조원대에 달한다. 작년 국제 정세 불안 속 세계 방산 수요 증가로 ‘수주 잭팟’이 터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재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국내 방산 수출 수주액은 지난해 17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방산주는 정부 주도로 육성되는 방위산업의 특성상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속에서 증시 방어주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상승 랠리 이후 새해 들어 조정을 거치기도 했지만 향후 반등 기대감은 여전하다. 정부가 올해도 방산 관련 강력한 수출 지원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실적 증가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추가 해외 수출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 높고 폴란드·노르웨이·말레이시아·루마니아·호주 등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글로벌 갈등과 대립은 2023년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라고 언급했다.
우주산업과 관련한 성장 기대감도 있다. 한화가 그룹 내 방산 역량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하면서 계열 시너지와 항공·우주산업 확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천검 공대지 대전차 미사일이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성능과 확장성을 감안하면 국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주 제작사인 한화방산을 인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국의 방위비 증액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을 편입한 ETF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1년 글로벌 국방비 지출은 사상 최초로 2조 달러를 넘어선 2조1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방위 산업 ETF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촉발한 국방비 증액 경쟁이 글로벌 각자도생 흐름과 함께 맞물려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 성장 주제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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