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 해저케이블 경쟁력 확대에 사활 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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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선업계가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세에 보폭을 맞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특히 LS전선의 경우 시공 전문업체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처럼 국내 전선업계가 해저케이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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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역시 1000억원 들여 공장 증설 나서
해저케이블 시장, 2025년 5조원대로 성장 예고
국내 전선업계가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세에 보폭을 맞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특히 LS전선의 경우 시공 전문업체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 16%를 인수했다. 해저케이블 제조 역량과 KTS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 선박 운영 능력을 결합해 해외 사업에서 수주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적이다.업계에서는 LS전선이 올해 콜옵션을 행사해 KT 서브마린의 최대 주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LS전선은 생산능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오는 2025년까지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1900억원을 투자해 172m 초고층 케이블 생산 타워(VCV 타워)를 건설 중이다. 올해 4월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능력도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에 2400억원 규모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다.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앞서 지난해 초에는 북미에서만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한전선 역시 해외 시장에서의 해저케이블 수주 경쟁력 확충을 위해 약 1000억원을 들여 충남 당진에 대규모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특히 신규 공장은 평택 당진항 고대부두 배후 부지 4만4800㎡(약 1만3500평)에 지어지며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당진에 들어설 임해공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상풍력 단지에 사용하는 내부망과 외부망 케이블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순차적으로 345kV 외부망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등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공 역량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국내 전선업계가 해저케이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 2021년 2조원대 규모에서 2025년에는 5조원대 규모로 대폭 성장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최근 전력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해외를 중심으로 태양광·풍력 등의 발전 프로젝트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목표로 하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본격 시행하고, 중동 국가들도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신사업으로 육성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우 미국산 비중이 40%인 반면 해상풍력은 20%만 상회하면 된다. 미국산 해저케이블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국내 전선업계의 수혜가 예상되는 포인트 중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는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하기 어렵다. 이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송전 설비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바다 한가운데 풍력 발전을 설치하는 해상풍력시장이 고성장하면서 해저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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