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뮐러 "차기 A대표팀 감독 선임, 현재로선 '백지 상태'"
김영서 2023. 1. 12. 05:13
독일 출신 KFA 전력강화위원장
"대략적인 가이드라인 만들어
'빨리빨리'보다 전략 맞춰 선택"
전문성·경험 등 5가지 기준 공개
국내·외 인물 막론하고 가능성
마이클 뮐러(58)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11일 축구회관에서 취임 소감 및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할 대략적인 기준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력강화위원장의 주된 업무는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거다.
KFA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물러난 뒤, 차기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임 전력강화위원장인 이용수 부회장이 물러나고 독일 출신 뮐러 위원장이 선임됐다. 뮐러 위원장은 2018년 4월 KFA 지도자교육 강사로 부임해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한 바 있다.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이 부임하면서 대표팀 선임 절차는 ‘백지상태’가 됐다. 당초 KFA는 이용수 전임 위원장이 추려놓은 1차 후보군을 바탕으로 이번 달 중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면접으로 역량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이에 KFA는 2월에 우선순위에 따라 개별 협상을 진행해 새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13일 발표했다.
KFA의 발표와 달리 뮐러 위원장은 “감독 선임 시기는 미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전임 위원장이 추려놓은) 1차 후보군 리스트를 받았다”면서 “현재로서는 백지 상황에서 모든 방향을 열어놓고 검토할 예정이다. 축구 비즈니스는 날짜를 특정하기 어렵다. 중요한 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빨리빨리’보다는 전략에 맞는 절차를 따르겠다”고 했다.
뮐러 위원장은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고려할 5가지 기준을 공개했다. 그는 “첫 번째는 전문성, 두 번째는 감독이 가진 경험, 세 번째는 확실한 동기부여, 네 번째는 팀워크 능력, 마지막으로는 환경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뮐러 위원장에 따르면, 환경적 요인은 ‘KFA와 후보자 간 계약 조건’ ‘(외국인 감독일 시) 한국 생활 적응도’ 등이다.
당초 KFA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국내 지도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뮐러 위원장이 선임되자 외국인 감독이 유력해졌다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 뮐러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서도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국내·외 인물을 막론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전력강화위원회가 설정한 가이드라인과 절차에 따라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뮐러 위원장은 “국적에 대한 기준은 없다. 명확한 기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독의 계약 기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 개인별로 협상할 때 달라질 거다. 개인적으로는 장기간 계약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선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선임 과정에 대한 정보는 대중한테 전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4년간 벤투 감독이 일궈놓은 축구 철학을 가진 감독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뮐러 위원장은 “앞으로 맡게 될 감독은 그동안 KFA의 철학과 연관된 사람일 거다. 항상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해왔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축구 철학은 ‘강한 정신력’ ‘파이팅’ ‘투혼’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신문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대략적인 가이드라인 만들어
'빨리빨리'보다 전략 맞춰 선택"
전문성·경험 등 5가지 기준 공개
국내·외 인물 막론하고 가능성
마이클 뮐러(58)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11일 축구회관에서 취임 소감 및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할 대략적인 기준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력강화위원장의 주된 업무는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거다.
KFA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물러난 뒤, 차기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임 전력강화위원장인 이용수 부회장이 물러나고 독일 출신 뮐러 위원장이 선임됐다. 뮐러 위원장은 2018년 4월 KFA 지도자교육 강사로 부임해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한 바 있다.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이 부임하면서 대표팀 선임 절차는 ‘백지상태’가 됐다. 당초 KFA는 이용수 전임 위원장이 추려놓은 1차 후보군을 바탕으로 이번 달 중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면접으로 역량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이에 KFA는 2월에 우선순위에 따라 개별 협상을 진행해 새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13일 발표했다.
KFA의 발표와 달리 뮐러 위원장은 “감독 선임 시기는 미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전임 위원장이 추려놓은) 1차 후보군 리스트를 받았다”면서 “현재로서는 백지 상황에서 모든 방향을 열어놓고 검토할 예정이다. 축구 비즈니스는 날짜를 특정하기 어렵다. 중요한 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빨리빨리’보다는 전략에 맞는 절차를 따르겠다”고 했다.
뮐러 위원장은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고려할 5가지 기준을 공개했다. 그는 “첫 번째는 전문성, 두 번째는 감독이 가진 경험, 세 번째는 확실한 동기부여, 네 번째는 팀워크 능력, 마지막으로는 환경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뮐러 위원장에 따르면, 환경적 요인은 ‘KFA와 후보자 간 계약 조건’ ‘(외국인 감독일 시) 한국 생활 적응도’ 등이다.
당초 KFA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국내 지도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뮐러 위원장이 선임되자 외국인 감독이 유력해졌다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 뮐러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서도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국내·외 인물을 막론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전력강화위원회가 설정한 가이드라인과 절차에 따라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뮐러 위원장은 “국적에 대한 기준은 없다. 명확한 기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독의 계약 기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 개인별로 협상할 때 달라질 거다. 개인적으로는 장기간 계약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선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선임 과정에 대한 정보는 대중한테 전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4년간 벤투 감독이 일궈놓은 축구 철학을 가진 감독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뮐러 위원장은 “앞으로 맡게 될 감독은 그동안 KFA의 철학과 연관된 사람일 거다. 항상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해왔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축구 철학은 ‘강한 정신력’ ‘파이팅’ ‘투혼’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신문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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