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뷰⑥] 대출 부담에 소형아파트 매매 최고치 찍는다

원나래 2023. 1. 1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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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자 상환 부담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저가 아파트를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총 1만4383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의 아파트 매매는 7947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에서 소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55.3%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11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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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거래 중 소형 비중 55.3%
“이자 부담 적은 소형으로 몰려, 올해도 계속될 전망”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총 1만4383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의 아파트 매매는 7947건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저가 아파트를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총 1만4383건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의 아파트 매매는 7947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에서 소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55.3%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11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은 2017년 36.6%, 2018년 36.9%, 2019년 41.0%, 2020년 42.2%, 2021년 46.4%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증가세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전용 60㎡이하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차지구는 성북구로 74.5%의 비중을 보였다. 이 외에도 금천구 71.8%, 노원구 70.3%, 구로구 69.2%, 종로구와 중랑구 69.1%, 중구 64.2%, 영등포구 60.0%, 동대문구 58.1%, 동작구 57.5%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용 135㎡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용산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용산구 아파트 매매 282건 중 135㎡ 초과하는 아파트 매매는 73건으로 대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5.9%에 달했다. 이어 서초구 12.1%, 광진구 10.1%, 송파구 9.6%, 강남구 8.0% 등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가는 2021년에 비해 6.8% 떨어지면서 모든 주택형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전용 40㎡ 이하 초소형이 5.7%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중대형인 전용 85㎡ 초과~102㎡ 이하와 전용 102㎡ 초과~135㎡ 이하는 각각 3.5%, 3.3% 빠졌다. 전용 135㎡ 초과 초대형 아파트는 1.6% 내려가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 시장 주도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은 소형 저가 아파트를 택하는 경우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그나마 이자 부담이 적은 가격대로 거래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역시 소형 아파트 수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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