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본 상호 파병 가능해진다… 안보협정 추진

백재연,전웅빈 2023. 1. 1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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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영국이 서로 군대를 손쉽게 파견 할 수 있도록 안보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만나 '상호접근협정'(RAA·일본명 원활화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은 훈련이나 인도주의적 임무 등에 필요한 경우 자국 군대를 상대국에 파견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번 협정으로 영국은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일본에 군을 파견할 수 있는 나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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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상의 적 만들지 말라”
미국 하원은 中 견제 특위 설치


일본과 영국이 서로 군대를 손쉽게 파견 할 수 있도록 안보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만나 ‘상호접근협정’(RAA·일본명 원활화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은 훈련이나 인도주의적 임무 등에 필요한 경우 자국 군대를 상대국에 파견할 수 있게 된다. 상대국 군인의 입국 심사를 면제할 수 있고 탄약 반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또 이번 협정으로 영국은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일본에 군을 파견할 수 있는 나라가 된다. 영국 총리실은 “100여년 만에 양국이 맺는 가장 중요한 국방 협정”이라고 전했다. 수낵 총리도 성명에서 “이번 협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호주와도 비슷한 협정을 맺었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협력의 파트너이지 어느 나라에도 도전이 아니다”며 “가상의 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은 전날부터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조치를 잇달아 내놨다. 신냉전 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미국 하원은 10일 중국 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의원을 임명했다. 갤러거 특위 위원장은 “미국의 공급망을 복원하고 경제 주요 부문의 중국 의존을 끝내며, 군을 강화하고, 중국 공산당의 미국인 개인정보와 지적재산 탈취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와 밀접한 하원 군사위원장에는 대북 강경파인 마이크 로저스 의원이 선임됐다. 외교위원장은 마이클 매콜 의원이, 정보위원장은 마이크 터너 의원이 맡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도 러시아와 중국에 의한 안보 위협과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나토와 EU의 공동선언문 발표는 2018년 이후 5년 만이고 역대로는 세 번째다.

백재연 기자,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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