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곳은 친정… 양의지, 두 번째 두산 입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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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안방마님'이 돌아왔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포수 양의지(36)가 생애 두 번째로 두산에 입단했다.
양의지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하기 전부터 (두산 시절) 동생들이 '함께하자'고 말해줬다"며 "현실이 됐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상대 팀으로 봤을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며 "후배들에게 제 모두를 주고 힘을 모아 두산이 다시 강팀이 되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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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안방마님’이 돌아왔다. 꼬박 5년 만에 다시 베어스 유니폼과 모자를 걸쳤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포수 양의지(36)가 생애 두 번째로 두산에 입단했다.
양의지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돌아온 ‘베어스 맨’으로서 소화한 첫 공식 일정이었다. 양복 차림에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구단 관계자들과 이승엽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전해 받았다. 김재환·허경민과는 반가움의 포옹을 나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얼굴엔 상기된 기색이 역력했다. 프로 데뷔 후 10여년을 지낸 친정으로 돌아오게 돼 반가운 마음이 커 보였다. 양의지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하기 전부터 (두산 시절) 동생들이 ‘함께하자’고 말해줬다”며 “현실이 됐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좋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행사엔 그의 아내와 예비 초등학생인 첫째 딸 소율 양도 배석했다.
‘린의지’가 NC 다이노스의 중추로 활약한 4년 동안 두산은 극적인 추락을 겪었다. 2019년엔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년간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지난해가 문제였다. 60승 2무 82패에 그치며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친정의 추락을 지켜보는 심정이 편할 리 없었다. 양의지는 “상대 팀으로 봤을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며 “후배들에게 제 모두를 주고 힘을 모아 두산이 다시 강팀이 되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NC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안긴 2020년에도 그랬다. 공교롭게도 당시 한국시리즈 상대가 두산이었다. “‘두산엔 돌아가지 못하겠구나’ 생각했다”며 농을 던진 그는 “(이후) 여러 팬이 메시지로, 또 원정팀 숙소 앞을 찾아와 복귀해달라고 말씀해주셔서 힘을 얻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친정 복귀가 확정된 뒤 자신의 옛 응원가를 몇 차례 찾아 들어봤다고 털어놨다. “복귀 첫 타석에 노래가 나오면 소름이 돋아서 집중을 못 할 것 같다”고 말한 그는 “그래도 개막전을 많이 찾아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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