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거장’ 스필버그, 골든글로브 작품·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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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더 페이블맨스'로 골든글로브 작품·감독상을 받았다.
영화 부문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을 떼어내 최고 작품을 가리는 골든글로브는 마틴 맥도나 감독의 블랙 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에도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여했다.
한국 첫 골든글로브 수상의 주인공 봉준호 감독은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SF 영화 '미키 17'를 만들어 내년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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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블란쳇 남·여 주연상 품에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수상 불발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더 페이블맨스’로 골든글로브 작품·감독상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의 수상은 불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더 페이블맨스’는 경쟁작 ‘아바타: 물의 길’, ‘탑건: 매버릭’, ‘엘비스’, ‘타르’를 제치고 극영화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자전적 영화다.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경쟁작인 ‘아르헨티나, 1985’가 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콘텐츠는 ‘헤어질 결심’까지 4년 연속 후보에 들었다. 이번엔 아쉽게 트로피를 놓쳤지만 ‘헤어질 결심’으로 박 감독은 15일 열리는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도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도전한다. 3월 12일 열리는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됐다.
영화 부문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을 떼어내 최고 작품을 가리는 골든글로브는 마틴 맥도나 감독의 블랙 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에도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여했다.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은 극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열연을 펼친 량쯔충(양자경)은 코미디·뮤지컬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극영화 남우주연상은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에게 돌아갔다. 코미디·뮤지컬 영화 남우주연상은 ‘이니셰린의 밴시’에 출연한 콜린 패럴이 손에 쥐었다. 여우조연상은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흑인 배우 앤절라 바셋이 수상했다.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지만 앞으로 박 감독을 비롯한 국내 제작자와 배우의 해외 진출은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 첫 골든글로브 수상의 주인공 봉준호 감독은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SF 영화 ‘미키 17’를 만들어 내년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 감독은 HBO 드라마 ‘동조자’를 연출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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