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마지막 국왕’ 콘스탄티노스 2세 별세

한명오 2023. 1. 12.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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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마지막 국왕인 콘스탄티노스 2세(사진)가 10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그리스 공영방송사 ERT를 인용해 보도했다.

콘스탄티노스 2세는 만성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앓았으며 수개월 전부터 건강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4년 23세에 즉위한 콘스탄티노스 2세는 그리스가 국민투표로 공화정을 채택하면서 왕정이 폐지된 1973년까지 즉위한 마지막 국왕이다.

2010년에야 그리스에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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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그리스의 마지막 국왕인 콘스탄티노스 2세(사진)가 10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그리스 공영방송사 ERT를 인용해 보도했다.

콘스탄티노스 2세는 만성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앓았으며 수개월 전부터 건강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립 히게이아 병원 의료진은 그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1964년 23세에 즉위한 콘스탄티노스 2세는 그리스가 국민투표로 공화정을 채택하면서 왕정이 폐지된 1973년까지 즉위한 마지막 국왕이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요트 종목(드래건 클래스) 금메달을 따 인기를 얻었다.

정치적 혼란기인 1967년 민주적으로 선출된 요르요스 파판드레우 총리의 중도 연합 정부를 와해시키려는 음모에 가담했다. 군부 고위층과 결탁해 쿠데타를 준비했으나 또 다른 군부 세력에 의해 선수를 뺏겼다. 이에 자신에게 충성하는 세력과 함께 역쿠데타를 일으켰지만 실패, 강제 추방됐다. 이탈리아 로마로 망명한 그는 오랫동안 고국 땅을 밟지 못했다. 2010년에야 그리스에 돌아갈 수 있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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