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생존법…양효진 “항상 잘 할 수 없어, 막히면 돌파구 찾아야”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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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잘 할 수는 없다. 막혔을 때 돌파구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양효진은 지난 번 경기를 돌아보며 "프로 생활을 16년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경기가 잘 풀릴 때도, 막힐 때도 있다는 거다. 매번 잘 할 수 없다"라면서 "막혔을 때 돌파구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돌파구를 찾는다면 '다시 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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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잘 할 수는 없다. 막혔을 때 돌파구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양효진은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21점(공격 성공률 56.67%)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대 2(30-28 25-20 16-25 21-25 15-11)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가 끝나고 양효진은 “경기가 5세트까지 긴박하게 이어졌다. 경기 내내 나조차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선수들끼리 끈기 있게 끝까지 경기를 풀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효진은 지난달 29일 흥국생명과 3라운드전에서 상대 수비에 막혀 9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33.33%, 공격 효율은 8.33%로 시즌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당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양)효진이가 이런 상황인 게 내가 감독을 맡으면서 처음 본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선 대결에서 쓴맛을 본 양효진은 이날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블로킹도 4개나 걷어내며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지난 번 경기를 돌아보며 “프로 생활을 16년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경기가 잘 풀릴 때도, 막힐 때도 있다는 거다. 매번 잘 할 수 없다”라면서 “막혔을 때 돌파구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돌파구를 찾는다면 ‘다시 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프로배구는 흥국생명의 갑작스런 감독 경질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상대팀이지만 양효진도 이번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도 느끼겠지만, 감독이 시즌 중에 없다보니 내부적으로 분위기 자체가 잘 잡히지 않을 것 같았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는 게 아닐 것 같았다. 좋게 볼 수도 없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공격수 야스민이 허리 시술로 결장한 후 치른 7경기에서 5승 2패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가 야스민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양효진은 “당연히 야스민의 공백을 느낀다. 그래도 (황)연주 언니가 들어와서 잘해주고 있다”면서 “좋고 나쁨을 떠나 우리 팀은 언제나 팀워크를 뽐내면서 경기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팀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효진은 올 시즌에도 득점 부문 리그 9위(299점)에 오르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국내선수 중에선 흥국생명의 김연경(4위·395점)에 이은 2위다. 미들 블로커 포지션 중에서는 전체 1위다.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펼치자 많은 이들은 그가 국가대표를 은퇴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양효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양효진은 은퇴 번복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은퇴를 한 번 선언한 상황에서 번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최근 젊은 미들블로커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고 리그에서도 기량이 향상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응원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인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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