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건, 1·2위 자존심 싸움서 흥국에 3-2 勝… 승점 차 5로 벌려

권중혁 2023. 1. 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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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1·2위 간 자존심 싸움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했다.

현대건설이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30-28, 25-20, 16-25, 21-25, 15-11)로 힘겹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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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 승리를 거뒀다.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1·2위 간 자존심 싸움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부재 속에서 현대건설은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에 지난 패배를 복수했다. 흥국생명은 감독부재의 내홍 속에서도 선수들이 똘똘 뭉쳤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현대건설이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30-28, 25-20, 16-25, 21-25, 15-11)로 힘겹게 승리했다. 양효진이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냈고, 황민경 정지윤 황연주가 각 15점, 14점, 12점을 지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9승 2패 승점 53점을 기록했다. 2위 흥국생명(16승 5패 승점 48)과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렸다. 지난달 29일 맞대결 패배도 복수하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리그 1·2위 맞대결인 만큼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었다. 초반은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를 중심으로 한 공격에 현대건설은 초반 수비가 흔들렸고 범실까지 겹치며 1세트 중반 7-14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고예림이 3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강성형 감독은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양효진의 득점력이 더해지며 마침내 23-22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주아와 김연경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내줬지만 황연주의 오픈 성공으로 24-24 듀스가 됐고 이후 5번의 듀스 끝에 현대건설이 1세트를 가져오는 대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도 시작부터 4점을 내주는 등 6-10로 끌려갔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추격자 본능이 되살아나며 25-20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1~2세트 7점에 그쳤던 김연경이 3~4세트에 15점을 내며 공격을 책임졌고, 이주아와 옐레나도 각 8점씩 내며 현대건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건설이었다. 막판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5세트 엎치락뒤치락 1점 차 접전이 11-11까지 이어졌으나, 이다현과 황민경의 블로킹 득점, 흥국생명 김다솔의 세트 더블콘텍트 범실과 김연경의 리시브 실패로 순식간에 15-11가 되면서 현대건설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천=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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