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1위 싸움' 현대건설전 아쉬운 2-3 패배 …대행 체제서 첫 패전
이형석 2023. 1. 11. 21:40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이 떠난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8-30, 20-25, 25-18, 25-21, 11-15)으로 졌다. 12월 24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이어온 4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이날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승점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4연승을 달린 선두 현대건설이 승점 53, 2위 흥국생명은 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 현대건설이 3승 1패로 앞선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이 경질된 뒤 기록한 첫 패배다. 5일 GS칼텍스전(3-2)은 이영수 수석코치가, 8일 IBK기업은행전(3-1)은 김대경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아 모두 이겼다. 그사이 김기중 신임 감독은 사령탑 선임 닷새 만인 지난 10일 물러났다.
당분간 팀을 이끌 김대경 감독대행은 "그동안 벤치에서 팀을 지휘한 경험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지만, 팀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구단엔 (새) 감독님이 빨리 부임하셔야 한다고 건의했고, 새 지도자가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1~2세트 모두 테크니컬 작전 타임에 먼저 도달했다. 1세트 14-7까지 더블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예림에게 연속 3점을 뺏기며 추격을 허용하더니 점수 차가 줄어들었다. 18-16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김연경의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22-22에서 고예림에게 오픈 공격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28-28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리베로 김해란의 디그 범실로 졌다.
2세트 역시 8-5, 16-14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17-17에서 이주아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공격이 이다현의 블로킹에 연속 막혀 고개를 떨궜다. 21-19에선 양효진에게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당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8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 속에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25-18로 반격했다. 4세트는 21-17로 앞서다가 21-19까지 쫓겼지만, 김연경의 시간차와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려 세트 스코어 2-2의 균형을 맞췄다.
5세트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10-9에서 김다은의 공격이 고예림의 유효 블로킹에 막혔고, 이어 김다솔의 범실로 역전을 허용했다. 11-11에선 김미연과 옐레나의 공격이 이다현과 황민경의 블로킹에 막혔다. 이어 범실까지 나온 데 이어 고예림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31점을 뽑았고, 최근 장염을 호소한 김연경도 2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허리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현대건설은 주포 양효진이 21점을 기록했다. 2~3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고전한 양효진은 토종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황민경(15점), 정지윤(14점), 황연주(12득점) 이다현(10득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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