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에 中 악플테러…서경덕 "韓 문화 열등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걸그룹 뉴진스가 한지 홍보 영상에 출연한 후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삐뚤어진 애국주의"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누리꾼들이 뉴진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몰려와 악플 테러를 가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질 파악 못하고 무조건 우겨…삐뚤어진 애국주의"
걸그룹 뉴진스가 한지 홍보 영상에 출연한 후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삐뚤어진 애국주의"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누리꾼들이 뉴진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몰려와 악플 테러를 가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6일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2022 한지 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 홍보영상에 출연해 우리 전통문화인 한지의 매력을 알렸다. 영상에서 뉴진스는 한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안치용 한지장과 함께 직접 한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은 뉴진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종이를 처음 만든 나라는 중국", "제지술은 중국에서 발명돼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한국은 문화를 도둑질하지 마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서 교수는 악플을 단 중국 누리꾼들을 향해 "본질은 파악하지 못하고 무조건 중국 문화라고만 우긴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큰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받자 중국 누리꾼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됐고, 여기서 드러나는 삐뚤어진 애국주의의 발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깨닫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서 교수는 지난해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 위크에서 봉황 모양의 비녀를 꽂았다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한 사례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이) 유독 한류스타 등장에 민감해한다"며 "그만큼 한류스타의 세계적인 파워가 큰 걸 이들도 잘 알기에 널리 알려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고 꼬집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