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화폐 사상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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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화폐 가치가 폭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수용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이집트 정부가 IMF에 30억달러 추가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환율 유연성 유지를 약속한 데 따른 충격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외화 유출이 가속화하자 지난해 3월 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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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에 환율 유연성 유지 약속한 영향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이집트 화폐 가치가 폭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수용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외환 시장에서 이집트 파운트화는 1달러당 30파운드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파운드화 환율은 전날보다 7% 이상 상승해 화폐 가치가 하락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외환위기 탓에 1년 전(1달러당 15파운드)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이는 이집트 정부가 IMF에 30억달러 추가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환율 유연성 유지를 약속한 데 따른 충격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외화 유출이 가속화하자 지난해 3월 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들은 1580억달러(약 227조원)에 달하는 외채 상환과 곡물 구매, 자국 통화 방어 등을 위해 달러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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