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권순우, 세계 15위 강호 꺾고 새해 첫 연승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세계랭킹 84위)가 강호를 꺾고 새해 첫 본선 연승을 달렸다.
권순우는 11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본선 16강전에서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상대로 2-1(3-6, 6-4, 6-4) 역전승 거뒀다. 1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를 물리친 권순우는 2023년 첫 본선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권순우는 카레뇨 부스타와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카레뇨 부스타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우승 후보다. US오픈 단식에서 두 차례(2017·20년) 4강,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두 차례(2017·20년) 8강에 올랐다. US오픈과 프랑스오픈은 윔블던, 호주오픈과 함께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대회다. 투어 단식에서 총 7차례 우승했고, 2017년 9월에는 10위까지 올랐다.
권순우가 20위 안에 드는 선수를 상대로 투어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어 대회가 아닌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는 지난해에 당시 13위였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이긴 적 있다.
권순우의 8강 상대는 지난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16강전에서 자신에게 0-2(3-6, 2-6) 패배를 안겼던 미카엘 이메르(77위·스웨덴)다. 25세 이메르는 이번 2차 대회에서 매켄지 맥도널드(63위·미국)를 2-1(3-6, 7-6〈7-2〉, 6-3)로 꺾었다. 권순우는 이 대회를 마치면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도전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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