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한 반려견… 냄새만으로 임산부 요로감염 포착

전종보 기자 2023. 1.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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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임신부가 자신이 키우는 골든리트리버 덕에 요로감염을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에 거주 중인 30세 여성 브리트니 웰시(Brittany Welsh)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골든리트리버 반려견 '찰리'와의 일화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찰리는 반복적으로 임신 중인 웰시의 배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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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웰시는 임신 중 반려견 ‘찰리’가 계속해서 그의 배 냄새를 맡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말했다./사진=브리트니 웰시 틱톡 캡처
미국의 한 임신부가 자신이 키우는 골든리트리버 덕에 요로감염을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에 거주 중인 30세 여성 브리트니 웰시(Brittany Welsh)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골든리트리버 반려견 ‘찰리’와의 일화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웰시가 임신 8개월차에 촬영한 것으로, ‘강아지는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나는 눈치 채지 못했다’는 설명과 함께 시작된다. 영상 속에서 찰리는 반복적으로 임신 중인 웰시의 배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 이어 앉아있는 웰시의 다리를 몸으로 받친 뒤 들어올리며, 웰시가 다리를 내려놓으면 다시 다리 밑으로 들어가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이상 신호를 느낀 주인 웰시는 곧바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의사로부터 요로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임신협회에 따르면 요로감염은 임신 6~24주차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감염으로 인해 조기 분만, 신생아 저체중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다행히 요로감염을 조기 발견한 그는 약물 치료를 받은 뒤 건강한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웰시는 “병원에서 강아지의 의학적 본능이 정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반려견 찰리 덕에 임신 마지막 달을 순조롭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12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 중이며, 일부 사람들은 댓글로 자신 역시 임신 기간 중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국제학술지 ‘감염병공개포럼(Open Forum Infectious Diseases)’에는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래브라도리트리버와 골든리트리버는 8주 간 세균 감염을 식별하도록 훈련받은 뒤 약 90%의 정확도로 박테리아에 감염된 샘플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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