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면 10대도 비만 수술"… 공격적 치료 권고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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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아과학회(AAP)가 소아청소년 비만을 공격적으로 치료하도록 권고했다.
지난 9일, 미국 소아과학회는 소아청소년 비만 관련 임상진료지침 개정판을 공개했다.
지침은 소아과 전문의의 판단 하에 오리스타트, 삭센다, 큐시미아, 위고비, 펜터민(16세 이상) 등 새로 나온 비만 치료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한다.
지침을 변경한 배경에 대해서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빠른 치료 효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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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미국 소아과학회는 소아청소년 비만 관련 임상진료지침 개정판을 공개했다. 2007년 이후 15년만의 개정이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내용은 공격적인 비만 치료다. 기존 지침의 주요 내용이 적극적 감시였다면 바뀐 지침은 비만의 정도가 심한 청소년은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국제 통용 기준은 체질량지수(BMI)가 연령ㆍ성별 기준으로 상위 5%에 속하는 청소년을 비만으로 간주한다.
바뀐 지침에 따르면 6세 이상, 필요에 따라서는 2~5세 아동도 비만하다면 개입이 필요하다. 다만 이때는 생활습관 교정이 우선이다. 가족들이 소아과 전문의와 적극적으로 상의한 뒤 아이의 행동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2세 이상 비만 청소년은 생활 습관 교정뿐만이 아니라 약물 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지침은 소아과 전문의의 판단 하에 오리스타트, 삭센다, 큐시미아, 위고비, 펜터민(16세 이상) 등 새로 나온 비만 치료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한다.
중증 비만이 있는 13세 이상의 청소년은 비만 수술도 적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효과가 가장 큰 비만 치료법인 배리아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도 마찬가지다. 복부 절개 없이 복강경으로 진행하는 배리아트릭 수술은 위의 크기를 줄이거나 소화 흡수를 최대한 억제시키는데 가장 극단적인 비만 수술로 알려져 있다.
지침을 변경한 배경에 대해서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빠른 치료 효과를 꼽았다. 지침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비만은 성인에 비해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비만 유발 질환의 완화 가능성이 더 높다는 증거가 많다. 따라서 초기에 외과적 개입까지 고려해야 누적되는 비만의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
한편,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성인이 돼서도 비만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6개월 비만 영아의 약 14%, 7살 비만 유아의 약 41%, 10~13살 비만 청소년의 약 70%가 성인 비만으로 진행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문제는 오랜 시간 비만을 겪으면 비만 유발 질환의 예후도 나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전세계에서 비만의 진단 기준와 치료 지침이 엄격해지는 추세다.
변경된 지침은 미국 소아과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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