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경 코치 “선수들을 위해 남기로 결정했다”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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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위해 남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가진다.
경기 전 기준 현대건설(승점 51점)이 2위 흥국생명(승점 47점)에 앞서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9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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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위해 남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가진다.
전반기 순위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다. 경기 전 기준 현대건설(승점 51점)이 2위 흥국생명(승점 47점)에 앞서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격차는 최소 1점차에서 최대 7점차까지 ㅂ러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상황은 마냥 좋지 않다.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이 경질된 이후 이영수 수석코치도 자진 사퇴했다. 새로 선임된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은 지난 10일 고심 끝에 심사숙고 끝에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로 인해 김대경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당분간 팀을 지휘한다. 김 코치는 지난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감독 대행으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김 감독 대행은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김기중 감독이 거절 의사를 표했다는 것을 어제(10일) 기사가 나올 때쯤 구단에게 전해 들었다”면서 “내가 벤치에서 지도를 한 적이 없어서 어려움은 있지만 팀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혼란스럽고 혼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선수들끼리 서로 믿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전술적인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감독의 고사로 당분간 김 대행 체제로 시즌을 끌어가야하는 흥국생명은 후임 감독도 물색할 방침이다. 김 감독 대행은 “언제까지 대행을 맡아야한다는 등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로 새로운 감독님이 필요하다고 말씀은 드렸다. 내가 나가면 배구를 할 수 있는 스태프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 선수들을 위해서 남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단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했지만 현재 여러 상황상 당장 외부 인원을 영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기다려달라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선 “선수들 모두 마음은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티를 내면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것이기에 모두들 티를 내지 않고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9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 감독 대행은 “현대건설은 높이가 좋다. 양효진이 잘 풀리면 어려워진다”라면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고 윙으로 가게 만들어 블로킹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던 김연경은 이날 정상적으로 출격한다. 김 감독 대행은 “김연경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훈련도 참가했다”면서 “오늘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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