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력으로 정적 제거하면 도둑이지”…尹 직격

김승연 2023. 1. 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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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사적 복수에 공적 권한을 사용하면 도둑이지 공무원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전날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온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민생을 살피며 검찰과 윤석열정부를 향해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없는 사건을 만들어서 정적 제거하라고 권력을 줬느냐, 있는 죄를 자기편이라고 덮으라고 권한을 줬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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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홍보관에서 무역 적자 수출 상황 점검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관계자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사적 복수에 공적 권한을 사용하면 도둑이지 공무원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전날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온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민생을 살피며 검찰과 윤석열정부를 향해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없는 사건을 만들어서 정적 제거하라고 권력을 줬느냐, 있는 죄를 자기편이라고 덮으라고 권한을 줬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공정한 질서유지는 권력의 공정함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사적 이익을 위해 공적 권력을 남용하는 세상이 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70년대 이전으로 이 세상이 되돌아가고 있지 않나”라며 “스스로 자기 검열하는 사회가 돌아왔다. 어렵게 만든 민주주의가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시장 상인과 시민 등을 향해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 여러분을 지키는 것일 수 있다”며 “꺾이지 않고, 굴하지 않고 반드시 싸워 이길 뿐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어제 정치 검찰에 맞서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며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며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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