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환상, 이적으로…하나님이 무슬림에게 다가가는 특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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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사는 무슬림 알리는 어느 날 꿈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알리의 이야기처럼 꿈과 환상을 통해 기독교로 개종하는 무슬림들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앗쌀람선교회 관계자는 11일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는 예수님의 아랍어인 '이사'에 대한 언급이 많다. 무슬림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진 않지만 존경하는 선지자로 여긴다"며 "이런 이유로 꿈에서 예수님을 만나면 거부감이 없고 이를 계기로 개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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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사는 무슬림 알리는 어느 날 꿈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은 그에게 밝은 빛을 보여주며 낯선 교회에 가라고 지시했다. 꿈에서 깨어난 알리는 낯선 교회가 있는 건물을 찾았다. 알리는 그 교회에서 만난 청년 지도자로부터 복음을 들었다. 지도자 역시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이었다. 그 뒤 알리는 가족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그가 만난 예수를 전하고 있다.
알리의 이야기처럼 꿈과 환상을 통해 기독교로 개종하는 무슬림들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선교단체인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CR)는 최근 ‘하나님이 지금 무슬림들에게 다가가는 기적적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GCR은 국제오픈도어선교회의 새로운 이름이다.
GCR은 선교학의 대가로 꼽히는 데이비드 개리슨 선교사의 무슬림 연구를 인용하며 “꿈과 환상을 통해 개종하는 무슬림이 많으며 전체 개종자의 2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개리슨 선교사는 미국 남침례교 국제선교위원회에 소속돼 25년간 홍콩 독일 이집트 인도 등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
개리슨 선교사는 무슬림 개종이 ‘운동’ 차원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여기서 운동이란 특정 공동체에서 1000명 이상의 무슬림이 세례받고 자발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형태로 정의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무슬림 개종 운동이 우리 시대에 일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70개 운동이 번창했다”고 했다.
무슬림 개종 운동에 꿈과 환상이 많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GCR은 많은 무슬림이 꿈의 계시적 특성에 대해 개방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앗쌀람선교회 관계자는 11일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는 예수님의 아랍어인 ‘이사’에 대한 언급이 많다. 무슬림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진 않지만 존경하는 선지자로 여긴다”며 “이런 이유로 꿈에서 예수님을 만나면 거부감이 없고 이를 계기로 개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소윤정 아신대 선교대학원 교수 역시 2013년부터 시리아 레바논 터키 독일 그리스 등에서 만난 무슬림 개종자 가운데 꿈을 통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소 교수는 “이슬람교는 겉으로 볼 때 율법적 측면이 강하지만 신앙의 근간엔 샤머니즘적 요소가 있다”며 “규범적 이슬람교가 삶 가운데 메시지를 주지 못하고 영적 공허함까지 있던 무슬림들이 신비한 체험으로 하나님을 경험한 뒤 개종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슬림이 신비적 요소로만 기독교를 이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소 교수는 “무슬림이 성경 말씀으로 제자 훈련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는 게 이슬람 선교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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