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여기사와 엉큼한 수련 기사 이야기 '여기사 아가씨'

조광민 2023. 1.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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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는 비주얼 노벨 형식을 빌린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이하 미연시) 게임들이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내놓는 작품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테일즈샵은 최근 선보인 '그녀의 세계'로 호평을 받았으며, 온파이어게임즈가 개발하고 메타크래프트가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 인디를 통해 출시한 '러브인 로그인'은 출시 하루 만에 1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국내 미연시 게임들이 인기다.

여기사 아가씨 플레이 화면 감정 변화가 눈에 띈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게임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여기사 아가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메이드 아가씨'를 개발한 루나7(Luna7)과 애플민트가 준비한 작품으로, '메이드 아가씨'에 이은 아가씨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이 게임은 왕국 최고의 기사인 '세리스 프란델'과 왕의 아들이지만 몸이 약해 비밀리에 키워진 주인공 이야기를 그린다. 왕은 아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아들이 신분을 숨기고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왕실 근위 '동빙련 기사단'의 단장 '세리스 프란델'의 수련 기사로 들어갈 것을 명한다. 게임은 주인공이 수련 기사로 '세리스 프란델'과 함께 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의 주인공인 여기사 '세리스 프란델'이 반겨준다. '세리스 프란델'은 미연시 게임의 여주인공답게 매력적인 모습을 갖췄다. 특히, 갑옷 아래 감춰진 글래머스한 몸매 등이 미연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마음을 자극하기 충분해 보인다.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다양한 옷을 입은 여기사를 만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다.

또 주인공 캐릭터의 성격도 미연시에 어울리는 형태로 구성됐다. '세리스 프란델'은 평소 기사 단장의 위엄을 위해 딱딱하고 진중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는 모두 연기다. 단장은 위엄이 있어야 한다는 기사단 헬렌의 조언을 받아 연기하는 것이었다. 평소 성격은 부끄럼을 타는 등 다른 일반 여성과 다름이 없다.

다양한 코스튬도 준비 됐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고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세리스 프란델'의 벽이 하나씩 허물어진다. 게이머들은 진중한 기사의 모습부터 사랑에 빠진 여성까지 '세리스 프란델'이 가진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주인공의 경우 굉장히 엉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간단하다. 게임 화면에는 히로인과 대화를 진행하는 버튼이 마련돼 있다. 버튼은 클릭하면 대사가 나오고, 읽기만 하면 된다. 버튼 하나만으로 즐길 수 있는 원버튼 형태의 게임이다. 버튼을 계속 클릭해 대화를 이어가면,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점점 오른다.

대화 버튼을 클릭할 때 간혹 선택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 대화의 경우 큰 고민 없이 아무 선택지나 선택해 대사를 보면 된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다양한 대사가 마련되기는 했지만, 대사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뭐 한번 선택해 본 선택지의 다른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호감도가 50, 100 등 특정 점수에 도달하면 이벤트가 발생한다. 미연시 게임답게 보통 주인공과 '세리스 프란델'의 알콩달콩한 나오고, 게임 후반부에는 왕국과 관련된 이야기도 펼쳐지며 몰입감을 올려 주기도 한다. 스토리는 직접 게임을 즐기면서 만나보도록 하자.

아울러 '여기사 아가씨'가 가진 강점은 10여 개 이상의 멀티 엔딩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게임 후반부 호감도 이벤트 진행 중에 발생하는 선택지의 경우 게임의 엔딩에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엔딩을 감상한 이후에는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해 다른 엔딩에 도전하면 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엔딩 하나를 보는데 30분 전후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이드 스토리와 에피소드 맵 기능도 있다.

또 다른 게임의 강점은 게임이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메인 시나리오는 누구나 부담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히로인인 '세리스 프란델'의 목소리는 '코노스바 모바일! - 판타스틱 데이즈 -'의 메구밍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익숙한 김예림 성우가 맡았고, 메인 시나리오에서 만나는 히로인의 풀보이스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물론 게임 내에 유료 상품은 있다.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게임을 좀 더 편하게 반복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 에피소드 맵, 부위별 터치 대사가 해금되는 상품과 추가 대사 팩 등 게임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상품이 마련됐다. 또 메인 시나리오와 다른 다양한 사이드 스토리 등이 추가 상품으로 마련됐다. 무료로 제공되는 크리스마스 사이드 스토리는 꼭 즐겨보도록 하자.

전체적으로 보면 '여기사 아가씨'는 간단하게 즐기는 게임성과 무료로 제공되는 풍성한 이야기 등 미연시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내려받아서 즐겨도 손해를 볼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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