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부는 구조조정 칼부림, 무섭다 무서워!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공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거세다. 작년 말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2023년 수 천명을 감원할 것이라 선언한 이후 대기업의 감축 조정 정책이 계속하여 확산되고 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전체 인력의 최대 8%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약 4,00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거세진 구조조정 바람은 비단 골드만삭스에 그치지 않았다. 씨티그룹과 바클리는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고, 모건스탠리 역시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500명 해고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고객관계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경우 최근 전체 인력의 10%를 해고하고 특정 지역의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역시 ‘크립토윈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금융권에선 역대급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른 영업점 감소 여파 및 핀테크 기업들의 금융 업계 진출 등의 경쟁 심화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NH농협 및 지방은행, 카드사 증권사에선 희망퇴직 칼부림이 불고있다.
금융업계에서 시작된 인력 구조조정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 비용절감에 나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로 민간 소비지출이 위축되면서 신용판매 부문의 성장이 제약될 것으로 전망돼 카드 업계 전반에서 인력 감축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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