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최덕문 김민상 윤정훈 맛깔나는 조연 케미 몰입도 ↑

이현아 2023. 1.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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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금혼령’)이 맛깔스러운 조연들의 케미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금혼령’의 열혈 조연들의 통통 튀는 활약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괭이(최덕문 분)는 소랑(박주현 분)의 사기 행각을 말리면서도 돈을 건네며 한양 정착을 돕는 등 츤데레의 모습을 보여줬다. 괭이는 소랑이 본격적으로 궁에 입성, 세자빈의 혼백을 받아야 하는 상황 때문에 불안에 떨자 “조선에서 네 구라 따라올 사람 있어?”라며 지지했다. 괭이는 신기도 발휘, 소랑을 위협으로부터 구해내는 등 툭툭 던지는 말투와는 달리 소랑을 위하는 마음을 여실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소랑이 눈치와 말발로 궐내를 장악했다면, 괭이는 궐 밖에서 섬뜩한 신기로 사람들을 쥐락펴락하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다.

또 김설록(김민상 분)은 지난주 7~8회 방송에서 왕 이헌(김영대 분)이 소랑을 연모하는 마음을 눈치챈 뒤, 왕을 들었다 놨다 하는 꾀주머니 캐릭터의 면모를 드러냈다. 소랑에게 고백하는 것을 두려워하자, 김설록은 “참으로 귀여우십니다”고 했다. 이헌이 주도면밀한 계획에 걱정하는 모습에는 “소신이 바로 전하의 꾀주머니 아닙니까”라며 윙크를 날리는 개구진 모습을 드러내기도.

김설록은 특히 성공적인 고백을 위해 꽃다발을 준비하고, 소랑에게 오해를 빚은 이헌이 심란해하자 어르고 달래주는 등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헌과 김설록은 군신 관계의 경계를 허물고 유쾌한 케미를 완성,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신원(김우석 분)과 자춘석(윤정훈 분)은 도성 내에 도는 소문을 빠르게 포착, 소랑을 지키고 음모를 밝히기 위해 증좌를 찾는 등 숨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자춘석은 8회에서 이신원 대신 독침을 맞고 쓰러져 눈길을 끌었다. 그런 자춘석의 모습에 이신원은 마치 자신이 맞은 것처럼 고통스러워했고, 자춘석은 “친동생처럼 자신을 아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아 안타까움을 샀다.

이렇듯 소랑과 괭이, 이헌과 김설록, 이신원과 자춘석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시너지는 극의 재미와 감동, 눈물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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