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데뷔 앞둔 유해란, “미국 무대서는 투온 쉽게 보더라…비거리 늘릴 것”

이은경 2023. 1. 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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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테일러메이드 제공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유해란(22)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유해란은 1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의 새 카본우드 출시 행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비거리를 늘리고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다듬을 것”이라고 현재 훈련에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을 설명했다.

유해란은 지난달 미국에서 진행된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 지난해 1승을 거둔 유해란은 2020년 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고, 올해 미국 무대에서도 최고 신인 타이틀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목표를 말할 때마다 ‘내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한 적은 없다. 이동 거리가 길고 낯선 곳이라 걱정은 된다. 하지만 적응을 잘 해가다 보면 우승도 언젠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테일러메이드의 후원을 받고 있는 유해란은 새로 출시된 카본우드 스텔스2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며 “테스트를 해보니 모든 수치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더운 나라에서 연습하면 거리가 더 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했다.

KLPGA 투어에서 비거리 부문 경쟁력이 있었던 유해란은 “Q시리즈를 치러 보니 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라. 한국에서는 내 거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거리보다는 정확도 쪽에 집중했는데 Q 시리즈 선수들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험할 것 같으면 잘라서 가는 플레이를 하곤 했는데, Q시리즈에 나온 선수들은 투온을 쉽게 보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유해란은 16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한달 정도 집중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미국 투어에 대비해서 쇼트게임도 보완해야 한다. 그동안 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한 가지 정도만 썼다면, 앞으로는 4~5가지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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