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작품상 수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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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Best Motion Picture, Non English Language) 수상에 실패했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 뒤 6년 만에 연출한 장편 영화다.
박 감독은 지난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로 감독상을 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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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Best Motion Picture, Non English Language) 수상에 실패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에 밀렸다.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이 연출한 '아르헨티나, 1985'는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악의 군사 독재자를 기소하고 법정 안팎에서 고군분투한 법률팀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군사독재가 도처에 흩뿌린 인권유린의 실상과 군부의 압박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주목할 영화로 손꼽혀왔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 뒤 6년 만에 연출한 장편 영화다.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보이는 사랑과 긴장을 유려하게 그렸으나 아쉽게도 트로피를 놓쳤다. 박 감독은 지난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로 감독상을 품은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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