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36년간 봐왔다, 털어도 먼지 안 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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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에 지도부와 동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가지 않아도 이 대표가 이심전심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보다 검찰 쿠데타, 검찰 리스크다. 문제 있는 수사라는 것을 국민도 느낄 것이고 재판이 진행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국면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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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에 지도부와 동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가지 않아도 이 대표가 이심전심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의 혐의에 대해선 “누구에게 돈을 받고 불법적인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다”고 엄호했다.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36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서 “이 대표를 끝까지 옹호하고 응원할 사람은 정성호”라며 이처럼 말했다.
정 의원은 “36년간 쭉 지켜봤다. 이 대표가 어떻게 변호사 생활을 했고 어떻게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해왔는지 그 과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자주 만나니까 그의 품성이 어떤지도 잘 안다”며 “이 대표 주변에서 이 대표가 모르는 어떤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대표가 어떤 불법적인 청탁을 받고, 불법적인 행정을 하고 그럴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연수원에서 처음 만났던 이재명 연수생의 치열한 삶과 거기서 만들어진 어떤 투철한 정의감에 대한 신뢰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은 (불법적인 돈을) 받을 사람이 아니다. 털어도 먼지 날 사람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확언했다.
전날 이 대표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할 때 40여명의 의원이 동행했지만 정 의원이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대표에게 ‘의연하게 해라, 당당하게 했으면 좋겠다.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정의는 승리한다는 믿음을 갖고 잘 대처하라’는 이야기는 하고 있다”며 여전히 이 대표와 가까이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최근 정 의원은 “검찰 수사 대응을 당과 분리해야 한다”고 발언해 친명계 내부에서 반발이 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당은 민생 현안과 민생 입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당대표가 의연하게 수사 문제는 내가 알아서 잘 대처하겠다 이런 자세를 취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검찰 출석에 지도부 등이 동행한 것에 대해 여권이 ‘방탄’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평상시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혼자 갈 테니 나오지 말라는 말씀을 여러 번 한 거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동료로서 또 지지자들이 자연스러운 심정에서 가는 것이고, 우르르 몰려갔다고 해서 방탄이 되겠느냐. (검찰에) 위력과시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보다 검찰 쿠데타, 검찰 리스크다. 문제 있는 수사라는 것을 국민도 느낄 것이고 재판이 진행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국면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선거를 보면 유력 대선주자가 지휘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차이가 상당히 컸다”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는 것이 총선에서도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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