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정’ 박항서호, ‘디펜딩 챔피언’ 태국 상대로 우승 도전

허경구 2023. 1.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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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가대표팀과 '마지막 여정'에 나선 박항서 감독의 고별전 상대가 결정됐다.

박항서호는 '동남아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태국을 상대로 동남아 정상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부임 이후 베트남을 2018년 미쓰비시컵(당시 스즈키컵)과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SEA) 우승으로 이끌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불린 박 감독은 태국을 상대로 '라스트 댄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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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가대표팀과 ‘마지막 여정’에 나선 박항서 감독의 고별전 상대가 결정됐다. 바로 ‘동남아의 최강자’로 불리는 태국이다. 박항서호는 ‘동남아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태국을 상대로 동남아 정상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오는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태국과의 경기를 치른다. 16일엔 태국의 홈 경기장에서 결승 2차전을 갖는다. 결승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2경기를 종합해 우승팀이 결정되게 된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의 5년에 걸친 동행을 마무리하는 박 감독의 마지막 일정이다. 2017년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의 계약은 오는 31일 만료된다. 박 감독은 부임 이후 베트남을 2018년 미쓰비시컵(당시 스즈키컵)과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SEA)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선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최종 예선에 진출시켰다. 비록 본선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중국을 상대로 3대 1 첫 승을 거두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기도 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불린 박 감독은 태국을 상대로 ‘라스트 댄스’에 나선다. 태국은 만만찮은 상대다. 베트남과 함께 동남아 양강 체제를 구축해왔다. 2020년 미쓰비시컵에선 4강에서 2연패를 노리는 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진출에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동남아 월드컵에서 강세를 보였다. 역대 6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7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결승전은 백중세가 예상되지만, 이번 대회 성적만 놓고 보면 베트남이 좀 더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총 6경기에서 4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단 한 골로 허용하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태국은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거뒀다. 4강에서 말레이시아에 졸전 끝에 0대 1로 패하기도 했다. 과연 박 감독이 우승을 차지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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