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잊고 ‘부활’… 韓탁구 신유빈, 세계선수권 본선행 싹쓸이

권중혁 2023. 1. 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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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희망 신유빈(18·대한항공)이 2023 더반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 전 종목 본선행 티켓을 따내며 지난해 부상의 아픔을 털고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신유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지역예선 그룹 1위 결정전에서 태국의 파라낭 오라완과 풀게임 접전 끝에 4대 3(9-11, 11-7, 7-11, 11-3, 12-10, 9-11, 11-7)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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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국가대표팀 신유빈. 사진=대한탁구협회


한국 탁구의 희망 신유빈(18·대한항공)이 2023 더반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 전 종목 본선행 티켓을 따내며 지난해 부상의 아픔을 털고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남자부에선 임종훈(25·KGC인삼공사)이 본선 티켓 3장을 싹쓸이했다.

신유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지역예선 그룹 1위 결정전에서 태국의 파라낭 오라완과 풀게임 접전 끝에 4대 3(9-11, 11-7, 7-11, 11-3, 12-10, 9-11, 11-7)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날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출전권을 먼저 확보한 신유빈은 여자단식 출전권까지 손에 넣으며 세계선수권 개인전 전 종목에 도전하게 됐다. 신유빈은 이전 개인전 대회였던 2021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개인 단식에서 64강에 머물렀다. 당시 대회에서 손목 부상을 입으며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2년 만의 세계선수권에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자단식에는 신유빈의 개인복식 파트너인 전지희(30·미래에셋증권)만 추가로 출전권을 우선 확보했다. 전지희는 인도의 고시 스와치카를 4대 0(11-8, 11-7, 11-6, 11-5)으로 꺾었다.

남자부에서는 임종훈이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권 3장을 따냈다. 임종훈은 아시아지역 예선 남자단식에서 인도의 마누시 우트팔바이 샤를 4대 0(11-4, 11-7, 11-7, 11-5)으로 완파했다. 그는 앞서 장우진(27·국군체육부대)과 조를 이룬 남자복식, 신유빈과 조를 이룬 혼합복식 예선에서도 승리했다.

한국 에이스 장우진도 단식 일본의 난적 오이카와 미즈키를 4대 0(11-5, 11-7, 11-5, 11-9)으로 완파했고, 안재현(23·한국거래소)이 대만의 랴오쳉팅을 4대 1(11-8, 11-9, 11-8, 5-11, 11-9)로 꺾었고, 조승민(24·삼성생명)은 홍콩의 람쉬항에게 4대 3(10-12, 5-11, 5-11, 11-8, 11-6, 13-11, 11-9)의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대표팀은 지역예선에서 현재까지 남자단식 넷, 여자단식 둘,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각 두 장씩의 출전권을 가져왔다.

여자단식 서효원(36), 최효주(25·한국마사회) 이시온(27·삼성생명)은 중국의 강자들을 만나며 그룹 2위로 밀렸고, 남자부 가장 선배인 이상수(33·삼성생명)는 이란의 알라미안 니마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패자부활전을 치러 최종 순위를 확정한 뒤 국제탁구연맹(ITTF)에서 분배하는 아시아 쿼터에 따라 성적순으로 더반행 여부를 확정한다.

2023 세계개인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는 오는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다. 1939년 이집트 카이로 대회 이후 무려 84년 만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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