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질병청 “아직 늦지 않아”

류동환 2023. 1.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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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1일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고 통상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으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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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봄철까지 유행 지속…정점 향해가는 중
임신부·어린이의 경우 적극적인 접종 필요
겨울철 독감 유행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11일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31일)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 주(55.4명)보다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절기 독감 유행기준은 1000명당 4.9명인데, 이 기준의 12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7∼12세에서 154.6명에 달해 어린이 연령대에서 유행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이와 관련해 “어린이 연령대는 의심환자 분율이 가장 높아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임신부 또한 독감 감염시 합병증 등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질병청은 “임신부는 일반환자에 비해 감염시 입원율과 사망률이 높으며, 유산 가능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예방접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미국 CDC 등 국내외 연구자료를 인용해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인플루엔자 발병이 36∼70% 감소하고, 출생아도 함께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을 얻는 효과가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임신부 접종이 권고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수십년의 임상적 경험을 축적해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알레르기가 있는 만 18세 이하 어린이는 시·도별로 지정된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증빙서류를 지참하고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하면 세포 배양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고 통상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으시라”고 말했다.

류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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