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자녀 둘 돌싱 사위? 예림이가 좋다면..." (호적메이트)[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호적메이트' 이경규가 진솔하게 고민 상담을 해줬다.
10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 이경규와 딸 예림이는 연애 상담소를 차렸다.
이경규는 "휴대전화를 보니 평소에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상담을 해주더라. 같이 하면 재밌겠구나 했다. 내가 바라보는 젊은 친구의 사랑이 있고 예림이 바라보는 사랑이 있지 않냐. 다 다를 거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예림에게 "네가 연애 상담 많이 해주던데? 기억에 남는 상담이 있냐"라고 물었다.
예림은 "타지 생활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 내가 생각하는 선 안에서 해줄 수 있는 얘기를 해주는 거다.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라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딘딘은 "예림 씨는 연애 잘하냐"라고 물었다. 이예림은 "난 쉬지 않았던 편"이라고 밝혔다. 패널들은 "연애 고수다", "옴므 파탈"이라며 호응했고 아빠 이경규는 웃어 보였다.
이경규는 "왜 나와 같이 하자고 했냐"고 물었다. 이예림은 "연령대가 다르니 아빠가 대답해줄 수 있는 게 있지 않나"라며 이유를 전했다.
이경규는 "경험이 좀 더 많으니 지금 고민의 싹을 잘라야 한다. 아빠 나이 되면 고민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아프다. 아픈 게 제일 고민이다.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구에서 온 29세 김대현 씨가 등장했다.
김대현 씨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고민이 있는데 스무살 때 혼전 임신을 하게 돼 결혼했다. 첫째 딸은 9세이고 아들은 5세다. 5년 전에 이혼하고 딸은 전처가 양육하고 둘째는 내가 양육 중이다. 여자친구와 1년 정도 교제하는데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여자친구는 초혼이다. 2살 어리고 우리 부모님은 다 알고 있다. 여자친구 아버지는 남자친구가 있는 정도만 알고 이런 상황인 건 모르신다. 어떻게 하면 아버님께 허락을 받을 수 있을지, 이경규 선생님이 아버지 입장이고 딸도 있으니 정확한 상담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며 찾아온 이유를 전했다.
그는 "얼마 전에 놀이동산을 셋이 다녀왔는데 집에 오는 길에 아들이 엄마처럼 놀아줘 고맙다고 얘기하더라. 아들이 돌 전에 이혼해 엄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길래 진심으로 내 아들을 사랑해주는 게 눈에 보여 마음이 자연스럽게 가더라"며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아버님이 완전 이경규 선생님과 똑같다. 경상도 분이어서 성격이 세다. 수화기 너머로 들어보면 딸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굉장히 거칠다. 여자친구 부모님은 이혼을 하신 거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아버님도 한 번의 상처가 있으니 그걸 알아 안 된다고 할 수 있고 알고 있어 이해해줄 수 있다"라며 고민했다. 의뢰인은 "나도 딸을 가진 아빠여서 생각해봤는데 많이 힘들 것 같더라"며 끄떡였다.
이경규는 "자꾸 입장 바꿔 생각하지 마라. 그럼 괴로워 진다. 상대를 이해할 상태가 아니다. 뚫고 나가야 하는 상태다. 자꾸 입장 바꿔 생각하면 설득 못한다"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여자친구 아버지는 이 방송을 매주 챙겨본다. 이경규 선생님 팬이다. 이번 방송을 만약 본다면 여자친구가 한 번 떠본다고 얘기하더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이예림의 요청대로 내친김에 이경규를 앞에 두고 리허설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이 나쁜 놈", "맞을 준비도 돼 있나?"라며 언성을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내가 생각할 때는 바로 허락은 안 해줄 거다. 그건 100%다. 과거는 과거일뿐인데 미래에 어떻게 살 것인지를 더 많이 보게 된다. 믿을 만한 사람인가, 성실한 사람인가, 착한 사람인가 볼 거다. 감성으로 다가가지 말고 이성적으로 다가가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그래야 굉장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또 "내가 시나리오를 그려본다면 여자친구분이 얘기를 흘려야 한다. 서서히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 '아들도 있고 딸도 있대요'가 아니라 '아들 하나 키우고 있다' 얘기하고 일주일 있다가 '딸도 하나 있는데 딸은 전처가 키운다고 한다' 이렇게 말하는 거다. 그 다음에 대현 씨의 장점을 얘기해주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예림은 "장점을 우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장점을 앞에 말하면 다 날아간다. 처음부터 칭찬만 하면 '좋은 사위다' 하다가 아이가 있다고 들으면 '뭐라고?' 하게 된다"라면서 "내가 아버지 입장이라면 난 별로 개의치 않을 것 같다. 딸이 좋다고 하면 자기 인생이니 알아서 해라 할 거다"라고 말해 의뢰인을 안심하게 했다.
이어 "강단이 있는 분이니 여자친구 아버지를 설득할 것이다. 괴로워하지 말고 본인의 운명이니 넘겨라. 계속 도전해라"며 격려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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