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외국인 매수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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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단 하루만 빼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해부터 국내 증시에 업종 및 테마간 급격한 순환매, 매크로발 불확실성에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배경은 한국 증시에 대한 낮은 투자 비중, 원화 강세라는 단순 수급과 환율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은 30%대 이하로 과거 평균인 33%대를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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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8조 순매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7거래일간 1조8000억원을 사들이며 지난달 매도한 것을 원상복귀시켰다. 펀더멘털과 환율 조건이 뒷받침될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가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코스피서 이달 들어 1.8조 담아11일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7.54포인트(0.32%) 오른 2358.85에 거래됐다. 6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8.59포인트(1.23%) 상승하며 704.64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고루 유입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2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13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단 하루만 빼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1조828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에는 1조699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한 달간 매도한 것을 이달 들어서는 7거래일 만에 되사들인 것이다.
경기 침체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낮아진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과 환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해부터 국내 증시에 업종 및 테마간 급격한 순환매, 매크로발 불확실성에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배경은 한국 증시에 대한 낮은 투자 비중, 원화 강세라는 단순 수급과 환율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은 30%대 이하로 과거 평균인 33%대를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주도했던 팬데믹 랠리와 강도 높은 긴축으로 외국인 코스피 지분율은 금융위기 시기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장외 취득분을 고려하면 체감하는 외국인 수급 이탈 강도는 더욱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반의 약세장을 겪고 개인과 기관의 수급 여력은 떨어졌다"며 "바닥권 수준인 외국인 지분율과 부담이었던 강달러도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매수 확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 요건 뒷받침될 경우 추가 매수 확대도 기대외국인의 매수세가 추가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돼야 한다. 외국인의 수급 강도와 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펀더멘털이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실질실효환율은 교역 상대국과의 교역비중과 구매력을 고려해 펀더멘털을 반영한 환율인데 장기 측면에서 원화의 실질실효환율과 외국인 지분율 방향성이 동일하다"면서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2년 수준으로 절하됐다가 10월 저점 이후 반등했다. 추가적인 반등이 이어진다면 외국인 매수 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환율을 감안한 코스피 레벨이 낮은 만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외국인들이 체감하고 있는 코스피 레벨은 2000선 이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간중간 순매도가 일어나기는 하겠으나 중기적인 기조상 순매수 우위 전망을 전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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