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감독 맞대결 좌절…박항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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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전 상대는 태국으로 결정됐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F 미쓰비시컵' 준결승전 2차전에서 태국에 0대 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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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끝으로 베트남 떠나는 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전 상대는 태국으로 결정됐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F 미쓰비시컵’ 준결승전 2차전에서 태국에 0대 3으로 패배했다. 앞서 홈 1차전에서 1대 0으로 결승전 가능성을 높였지만, 합산 스코어 1대 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인 감독 맞대결은 좌절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13일 홈에서 태국을 상대로 결승전 1차전을 치르며, 2차전은 태국 홈에서 2차전을 가진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감독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의 여정이 약 6년 만에 마침표를 찍는다.
2017년 베트남 지휘봉을 잡는 박 감독은 2018년 스즈키컵(미쓰비시컵 옛 이름)에서 베트남을 10년 만에 정상에 올려놨고,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8강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에 진출시켰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병행했던 박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성과를 냈다.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베트남의 첫 4강 진출에 앞장섰다.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는 2018년과 2020년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박 감독의 앞에 최고의 상대가 나타났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축구 강호로 AFF컵에서도 총 6차례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직전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박 감독 입장에서는 2020년 준결승전에서 태국에게 패배한 바 있어, 마지막 대회에서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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